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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진짜)
본문
2011.8.8.22:00
『KBS 가요무대 시간입니다
전국의 시청자, 해외동포 그리고 근로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가수들의 애창곡(18번)을 들려 줍니다』
현철/연아/진아/......등이 사연과 노래를 들려 주는데
어머니에 관련된 곡들이 많아
문득 94세 老母가 생각납니다
내일 점심은 60~70년대 名家 평양옥가서
엄니랑 갈비탕이나 먹어야겠다...
8.9.08:00
『여보 여름내내 봉사도 끝났으니
홀가분하게 담원 가서 점심이나 먹어요』
(아니 마누라 내 엄니랑 점심 먹으려 한거 어찌 알았남?)
『......................』
『당신 카메라도 샀으니 을왕 저수지 가서 뽐내 보세요』
(엇그제 산 카메라를 들먹이며 호소하네..)
『그럽시다』
을왕저수지곁 한정식 담원은
작년에 아내가 친구들과 한번 갔다 분위기 좋다고
1월29일 아빠 생일날 사위, 딸, 아내와 함께 한 식당
구정 전날 생일이라 생일상 받아 본적 전혀 없는데
사위 얻으니 원님 덕에 나팔분 격...
12:50
16천원,25천원,30천원....
그중 제일 싼 들정식을 시키니
죽/야채사라다/묵/지짐이/버섯튀김/호박/연어/대나무밥/딸기쥬스.....
주전자를 비롯한 온통 그릇이 도자기-
『여보 호주 동생 왔을 때 이리 왔으면 기억에 남았을 텐데』
『나도 생각은 했는데 좀 멀어서...
당신이 오자 했으니 계산 해』
현관 도자기 진열장엔 가격이 붙어 있습니다.
멋을 아는 쥔장은 아마도 도자기 터를 가진듯...
커피 들고 원탁에 앉아 담배를 물었는데
경관이 아름다워서
『여보 카메라 가져 와』
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
저의 Live 가요무대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자태를 자랑하는 꽃들
나비/ 잠자리/ 폭포수/ 분수대
잠자리를 찍었는데
이 놈이 날개 짓을 하고 있어 실물이 안 보이네요
가창력(?)이 뛰어 나면 고속으로 찍을 수 있었을 텐데...
훗날을 기약하며 무대서 내려 옵니다...
15:00
TV에 연결하며
『오늘 찍은 거 TV로 생생하게 보여 줄게』
헌데 흑백으로 나옵니다
『당신 기술도 좋네 칼라로 찍고 흑백으로 보여 주다니』
『ㅋㅋㅋㅎㅎㅎ』
컴퓨터에 연결하려 케이블을 꺼내니
! 주의! 어쩌구 저쩌구
온통 독일어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일본어 중국어....쓰여 있어
그냥 열결하니 사진이 안보여
EOS DIGITAL solution Disk(ver.24.0)를 디미니
이젠 사진이 보입니다 그것도 칼라로...
영어로 된 주의를 읽어보니
카메라와 컴퓨터를 연결하기전에
CD-ROM을 소프트를 설치하라네요
『ㅋㅋㅋㅎㅎㅎ』
한컷을 쌤플로 카페에 올리는데
10 MB 초과는 올릴 수 없다합니다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장비로 똑같은 시간에 찍었는데
사진이 5~12 MB 인것을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억지로 10 MB이하로 다듬어 다시 무대에 올립니다
가요무대에....
『전국의 시청자, 해외동포 그리고 해외근로자 여러분
다음시간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ps. 오늘 무대는 스텝과 발이 안맞아
『ㅋㅋㅋㅎㅎㅎ』
연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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