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타르(Tar)
본문
주유하고 세차 하였는데
차체 측면하부에 검은 반점들이 지워지지 않아
『그 주유소 세차기가 맛이 갔나봐』
『아냐..그건 아스팔트서 뭍은 타르여』
『어쩌죠? 새차인데...』
『물로는 안 지워지고 WD-40같은 세정제로 지워야하네..』
『할 수 없네 며칠후 유료 세차합시다.』
2011.8.5.10:00 인근세차장
『차체에 뭐가 뭍어서 세차하며 제거 하려는데...』
『3만원입니다』
『하부에 조금 뭍었는데 무슨 삼만원?』
『잘 보세요 전체적으로 퍼져 있어요
일단 세차를 하면 눈에 확 뜀니다』
『일단 세차해요』
2인이 30분정도 세차한 후...
『봐요 눈에 확뛰잖아요』
『좋아요 제거해 줘요 헌데 3만원은 너무 비싸네』
『세차했으니 제거비 3만원서 만원 깍아줘 2만원만 내세요』
세차비포함인줄 알았는데 별도라니
제거가 그만큼 힘든 공정인줄 알았으나
타르세척제 뿌리니 점들이 녹아서 흘러 내리고
마른 천으로 딱으니 상황 끝
1인이 10분도 안 걸리는데 삼만원이라니
암튼 날도 더운데 타르때문 35천원 바가지를 씁니다.
무식이 병이고 아는 것이 약입니다.
8.6.13:00 인근골프장
거의 1달만에 골프연습장 가니
주인장도 코치도 반깁니다
『오랜만 오셧네요』
『발톱도 빠지고/ 호주 동생도 왔고/ 출장도 다니다 보니...』
작년 5월부터 레슨을 꾸준이 받았지만
차도도 없고 레슨 해 줘 받자 고작 30초
날마다 똑같은 말 어쩌고 저쩌고...
몰라서 안 되는것 아니고 몸이 말 안 들어서 안 되는 것
오래전부터 레슨 포기하고 싶었지만
코치와 그동안의 정 때문에 계속한거
이젠 무엇보다 벌이도 시원치 않으니 과감하게
『코치님 이번 달부터 레슨 그만 받을 께
출장으로 자주 나올 수 없네』
『그러세요』
오늘 레슨을 접었어도
코치는 1달만에 나온 나를
한번쯤은 어쩌고 저쩌고 했어야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1년여 동안의 情 담긴 식사/쇠주/담배/조의/촌지..
호의(?)를 생각 했더라면....
문득 어제 제거한 타르가 생각납니다
진작 타르세척제 뿌릴걸...
아는 것이 약이고 무식이 병입니다.
p.s. 타르는
유기물을 분해증류하여 나오는 점성의 검은색 액체이다.
대부분의 타르는 석탄으로부터 만들어지며
석유나 나무, 이탄으로부터도 만들 수 있다.
[출처] 타르 [Tar ] | 네이버 백과사전
댓글목록 0
이진호님의 댓글
형님 골프연습장의 걸도있고 벌도 다있는데 코치의 精이 빠졌네요...
레슨프로의 습성이 다 그렇더라고요 맘 프세요ㅎㅎ
이상동님의 댓글
요즘 회? 조아라하는 사람들 많씀돠~~
아는 친구가 한 해에 홀인원 두번해서 캐나다 한인 신문에 떠억허니...
자알 기시죠 형님? ㅎㅎㅎ
李桓成님의 댓글
가요무대서 봅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