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그리운 바다 작성자 : 윤인문 작성일 : 2008.08.04 11:47 조회수 : 1,305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바다! 나는 태어나서부터 바다를 떠나 살아본 적이 없다. 내가 태어난 곳은 인천 만석동 43번지 피난민들이 모여 살던 대성목재 옆이다. 그러다 4살쯤 이사한 곳이 송월초등학교 밑 주택.. 대학 3학년까지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켜면 내 방 창문으로 인천 앞바다 작약도가 눈에 제일 먼저 들어왔다. 어려서 부터 우리는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천혜의 장소가 만석동 대성목재 옆 갯골이었다. 바닷물이 빠져 나간뒤 웅덩이가 갯골이다. 밀물이 들어 오기전까지 미끈미끈 비탈 갯벌에서 미끄럼 타며 갯골로 풍덩! 지금은 피부에 좋다고 알려진 천연 개흙 머드팩! 이것이야 말로 돈이 전혀 안드는 유일한 피서 방법이었다. 그러다가 바닷물이 밀려 들어올 때쯤이면 갯벌의 갯지렁이를 잡아 깡통에 넣고 가져온 대나무 낚시대를 매고 떠나려 가지않게 굵은 와이어로 묶은 바깥쪽 아름들이 원목을 타고나가 물이 들어오는 맨앞 원목에 앉아 대나무 낚시대를 드리우면 1~2시간만에 누구나 100마리 이상의 망둥이를 낚아 올린다. 그리곤 철사에 망둥이 아가미를 끼워 매달고 집에 오면 어머니가 내장을 빼내 손질하여 장독대 채반에 널어 말린다. 그날 저녁 반찬은 망둥이찜, 망둥이조림이다. 그리고 말려놓았던 망둥이는 겨울에 간식으로 구워먹으면 짭잘하고 고소한게 일품이었다. 지금은 망둥이 구경하기도 힘들어 졌지만 그때는 그것이 우리의 주반찬이었고 간식이었다. 가끔 월미도 앞바다에서 시커먼 서해 바다를 바라볼 때마다 그 시절 나의 생명과 같았던 맑고 깨끗했던 바다가 그리워진다. Forever/ Giovanni Marradi 댓글목록 0 劉載峻님의 댓글 劉載峻 2008.08.04 17:34 영상, 음악 그리고 글 모두 우수작으로 가칭 인사동 제 1회 초청 작가 작품전 특선 - 부상 인주옥에서 제 이름 동열이에게 말하고 윤 휘철, 전 재수 동문 동반 대작 초청장 입니다 참 훌륭한 교장 입니다 게재 내용 감사 합니다 영상, 음악 그리고 글 모두 우수작으로 가칭 인사동 제 1회 초청 작가 작품전 특선 - 부상 인주옥에서 제 이름 동열이에게 말하고 윤 휘철, 전 재수 동문 동반 대작 초청장 입니다 참 훌륭한 교장 입니다 게재 내용 감사 합니다 윤용혁님의 댓글 윤용혁 2008.08.05 12:05 인문형님, 망둥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밑반찬이지요. 짭짜름하면서도 쫄깃한 그 맛... 바다를 그리며 생명의 친구로 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인문형님, 망둥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밑반찬이지요. 짭짜름하면서도 쫄깃한 그 맛... 바다를 그리며 생명의 친구로 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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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載峻님의 댓글
영상, 음악 그리고 글 모두 우수작으로 가칭 인사동 제 1회 초청 작가 작품전 특선 - 부상 인주옥에서 제 이름 동열이에게 말하고 윤 휘철, 전 재수 동문 동반 대작 초청장 입니다 참 훌륭한 교장 입니다 게재 내용 감사 합니다
윤용혁님의 댓글
인문형님, 망둥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밑반찬이지요. 짭짜름하면서도 쫄깃한 그 맛... 바다를 그리며 생명의 친구로 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