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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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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천진으로 직행하면 좋으련만
일행은 김포공항서 북경 경유하고 승용차 이동을 고집하는 바람에
2시간 일찍 06시에 집을 나서게 된다
2012.02.21.08:30
『그제 일요일 이웃과
소주10병 맥주10병 25년째 집에 보관중인 조니워카 3 000 ml
비웠더니 아직도 머리가 직근 거리네요』
『酒홍빛 주맹猛이시네요』
『위원님 북경서 만나게 될 길림성 출신 조선족은 거의 봉이 김선달級입니다
한때 동독서 거주했고
모스코바서 살았는데 녹용을 밀수하는데
수호이 전투기의 엄호를 받았다 하네요』
『전투기의 엄호? 세상에 그런 뻥이 어딨소?』
『학교때 3번이나 월반할 정도로 머리가 비상합니다.
그와 동향으로 1~2등을 다퉜다던 친구는 세계 대학 36위에 빛나는 대학
교수중 현재 우두머리고 보면 뻥은 아닌듯합니다.
수의대 출신인 그가 줄기세포의 황우석박사는 정치에 희생된 위대한 과학자라데요』
『북경 다 왔습니다』
『고국서 오신 두위원님 그리고 내친구 김사장 환영합니다』
김사장은 5년전 중국 기업체에 직원으로 근무했습니다.
북경의 하늘은 언제나 회색빛 찌부덩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급했는지 갓길서 소변보는것이 포착됩니다.
운행중인 차에 번호판이 없습니다
한두대도 아니고 심지어 벤츠신차도 목격됩니다
수십년 묵은 강 준설공사를 하는데
시꺼먼 흙을 담프트럭에 담고 길을 달리는데
차길에 흘러내리는 흙을 뒤에선 중장비가 쓸어 담씁니다.
역시 때국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중국식당서 점심 먹는데
역시나
『이 술은 공산당만 먹는 선택된 술
이 술은 구하기가 거의 국보급...』
저는 주盲이라서 사냥개처럼 냄새만 맡습니다
일행은 자랑스럽게
『신속한 업무를 위해 건배!』
중국출장은 이처럼 술로 시작합니다
업무는 내일 부터지만 일정을 당겨 주어진 일과 마치고
숙소는 한국인 전용 호텔같은 곳에 체크인 하니
여기서 우리 회사 직원을 만납니다
『내일 일 빨리 마치고
백두산 갈까요?』
『동절기엔 입산금지입니다』
『북경가서 만리장성?』
『모택동 시신?』
저녁 뭘 먹었는지
밤을 어찌 보냈는지 도통 생각 안납니다
중국의 첫밤은 그저 그렇게 지나갑니다
노래 한마디 안 부르고....
투비누드-
댓글목록 0
박홍규님의 댓글
酎盲의 전주곡이 울리는 것 같습니다...to be continued...(^+^)
* 酎盲= 독주에 눈이 먼 살람(人)을 이름.
정태혁님의 댓글
이환성친구 요즘 여행을 아주 많이 다녀 너무도 부럽내...그리고 글도 참 맛갈나게 쓰고 건강하게 지내고 동창회행사에서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