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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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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도에 TV서 즐겨 본 드라마 상도를
2009년1~3월까지 다시 봤다
헌데 오후에 재방송하는데 그것도 봤다
오전에 봤지만 오후에 새로우니..
2개월 지난 5월부터 또 재방송하는데
이것도 나는 빼 놓지 않고 본다
모든 것이 새로우니
나는 기억상실 자폐증 환자인가보다
『어림없어요
자폐아의 기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치매에요 치매』
일전에 TV서 자폐증 화가를 봤다
일본 동경의 고층건물서 주변을 잠시 둘러 보고
그가 본것을 일주일동안 화폭에 다시 그려 넣는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한데
자폐화가는 머릿속 기억을 그대로 그려낸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2007.6.2.22:00
아내와 문자를 주고 받는다
『상가를 팔았잖아....』
『업종은 뭐래?』
『이발소!
헌데 나 부엉이바위에 가야 할까봐..』
『뭔 소리야?』
『잘못한 게 있네』
『뭐예요?』
『인천 올라가면 얘기할게』
『그러면 오늘밤 잠 못자요 얘기해요』
『상가를 500 깍아 줬네
나도 모르게 깍아 주다보니...』
『내 상가가격은 관여 안한다 했는데
무엇때문 이미 끝난 가격을 또 500을 깍아 주나요..
내 쓸꺼 입을꺼 먹을꺼 바둥대고 아껴 왔는데..
당신 자폐아/치매도 아니고 부진아네요』
『이발사에 말려 들어 나도 모르게 깍아줬네
그래 나는 바보처럼 살았네
난 참 바보처럼...
이제는 野무지게 살깨 용서해줘
여~보~.』
자책의미로 이발소에 갔다
『스포츠 가리로 깍아줘요』
『스포츠요? 그 나이에? 뭔 충격있나요?』
『속상한 일이 있어서요..
그럼 스포츠는 아니지만 가리방으로 바짝 깍아줘요』
얼굴이 더 동그라진 아빠 얼굴보고
아내는 깔깔대고 웃는다
이발소로 발단된 부부싸움은
이발소로 마무리된다
* 자폐증 [自閉症]
심리적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자기 내면세계에 틀어박히는 정신 분열증.
현실 세계는 꿈과 같이 보이며, 대인 교섭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댓글목록 0
박홍규님의 댓글
복 받으시며 사실겁니다...형수님 용서하셔야죠...어카겠습니까...ㅋ...(^+^)
석광익님의 댓글
스포츠 가리............ 그거 우리 인고시절엔 무지 무지 부러웠던 헤어스타일(?) 이었었죠? ㅎㅎㅎㅎ
김종득님의 댓글
成님은 복날 뭔 드셔유??? 맛난거 드세요
오태성님의 댓글
환쇠! 돈 많이 벌었구만 ㅋㅋㅋ 나한태 500만 뗘주고 그다음앤 바리깡으로 백구로 밀어 ...
李桓成(70회)님의 댓글
지금 양도소득세/사업자 폐업신고했네요..
당시 아파트 2채값이..12년지난 오늘 반채값도 안되다니..
자폐증의 진수...ㅎㅎ흑
오태성님의 댓글
재 개발 날만 기둘려 보게나 운좋으면 30ㅂ 튈수도있어요
조동원님의 댓글
술도 못하는놈이라고 내가 얼마나 씹어뎄는데 얼마전 술자리 매너는 정말
죽이더군 화려한 화술까지 곁드여가며 마치 젊은날의 나를 보는것 같더군
그나저나 뭘 떤저먹으면 술을 한잔사야지 나쁜놈 다음에 팔아먹을일 있으면 연락해
李桓成(70회)님의 댓글
福날 삼계탕 나올까봐 휴가냈네..
석광익님 혼다어코드 잘 굴러갑니까
『양도소득세면죄』의 비애를 아시나요?
동원아..그날은 분위기가 하도 좋아서 나를 잊었네..
인사동 전회장께서 그날글을 살맛나는세상 책자에 올려놨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