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모란동백/비움의 미학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11.02.09 10:48
조회수 : 1,041
본문
사진-여송 최민규
아마 이맘 때였을거에요...
제 멋진 동기들은 멀고 먼 여행길에 나섰지요...
차안에서 용대가 준비한 포스터작 전곡 부르기를 했었지요..해향친구의 하모니카 반주로...
숨차하며 전곡을 반주한 선자령의 친구...
꾀꼬리같은 목소리의 여친...
어느새 남도를 돌고 돌아 선운사에 갔지요...
보슬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111-19.jpg](http://www.inkoin.com/enjoy/img_upload/111-19.jpg)
산사를 돌아가니 동백꽃이 눈망울을 달고
때마침 불어온 재넘이에 고개를 갸웃거리다 하나 둘 살짝 속살을 보일 때
성급히 아주 큰 해우소로 달려가는 친구가 있었지요...
비움의 미학을 몸소 실천하다
행여 한 발을 잘 못 내 디디면...
![111-5.jpg](http://www.inkoin.com/enjoy/img_upload/111-5.jpg)
뒷춤을 한 동행의 대행진도 잠시
종일 다량 섭취한 곡차를 급히 비우려는 친구들은
![111-8.jpg](http://www.inkoin.com/enjoy/img_upload/111-8.jpg)
자연의 부름에 순응하여 중심을 잡고 두 손을 가지런히 겸손을 깨달아 고개숙여 비움의 미학으로 득도하다
진저리 치는 몸부림도 있었으니 선운사는 모두를 품에 안아
환하게 미소 지었지요...
![111-6.jpg](http://www.inkoin.com/enjoy/img_upload/111-6.jpg)
아!
그리운...
댓글목록 0
최송배님의 댓글
채우는 것도 어렵지만, 비우는 것은 더욱 어렵지요!
윤용혁님의 댓글
존경하옵는 송배형님,새해 소망이루시고 형님이 하시는 사업위에 늘 번영과 대박이루시기를 후배는 간절히 원하옵고 바라옵니다.동안의 멋진 형님,기회되면 형님의 그간 다져오신 테니스의 멋진 샷을 받고 싶군요.여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