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터키의 저주1 : six man
본문
『안녕하세요? 종종 들어와 글 재밌게 읽는 애독자입니다.
터키여행1: 전지훈련부터 심상찮으니, 현지여행은 얼마나 재밌었을까,
다음 글 기대됩니다.』-2yebbi-
『여보 덕남(2yebbi)이 맘에 드는 아파트 있어 어제 가계약하고
계약금으로 500만원 보냈는데
오늘 가서 다시 보니 해가 2시까지 밖에 안 들어와 취소하려는데
500 날리게 됐다고 울상이네..』
아...터키의 저주인가?
터키여행기15편을 출력하여
함께 여행한 노인(女:70세)에 보내니 다음 날...
『정성것 보내 주신 글
지금 다 읽고 전화 드리는 겁니다
이처럼 생생하게 live로 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네 저도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세요』
『저는 여행 다녀와 계단서 굴러 다리 부러져 기부스했습니다.』
『어휴 연세도 있는데 조심하시지...』
『헌데 이상한 건 여행동안 제 옆에 앉았던 女도 계단서 넘어져 기부스 했답니다』
아...터키의 저주인가?
4월부터 10시에 골프연습장 나가는데 거기엔
나팔꽃,벚꽃,진달래,할미꽃,철쭉,목련,개나리..같은
30~50대 女6~7명이 저마다 향기를 뽐냅니다.
수줍은 저는 언제나 구석서 기죽어
딱,땅,픽,빵,픽하며 스윙하는데
『사장님 이것 좀 드세요』
『저는 사장 아니고 백수입니다
딱따구李라고 불러주세요』
탕수육에 쟁반짜장 짬뽕국물에 밥...
탕수육,짜장 몇 젓가락 들며
『저는 골프장 나온지 1년 다 되가는데 오늘이 정말 인상 깊네요』
다음 날
『딱님 이것 좀 드세요
우리 엄마가 제주도서 사온 한라봉입니다』
『우리 누님은 제주도를 60년만에 얼마전 다녀 오셨는데...』
『60년요? 나이는?』
『나인 70이고 60년전 6.25때 피난가고 처음이래요』
『ㅋㅋㅋㅎㅎㅎ』
한라봉? 저는 집서 구경도 못한 한라봉 맛있게 먹습니다
『딱님도 우리 아침반 회원이니 회비 만원내세요』
다음 날
타석 1나팔꽃, 2벚꽃, 3진달래, 4개나리, 5목련 그리고 6딱따구李
딱따구李는 농구에서 나오는 6 Man입니다
『목련님은 처음 나와 자기소개할 때 자기 집에 불낸女라 소개했네요』
『火女?』
『집에 촛불 켜 놓고 잠시 외출했다 그새 집이 다 타버렸답니다..』
『저는 언니 옵빠 놀다가세요 케치플레이
딱따구李 찜질방 운영자입니다.』
『일종의 火夫네..』
『할 일 없어 블로그에 글이나 올리는데 다음에 소개합니다』
다음 날
『딱님 이것 좀 드세요』
일절미,쑥떡,가래,호박...
환갑 다 된 나이에 젊은 엄마들과 대화도 하고
날마다 얻어 먹기만 해서
저도 히든 카드 터키여행기를 출력해서
『읽어 보시고 재미나면 돌려 보고
재미없으면 반환하세요』
다음날, 다음날, 또 다음날도
여행기 가져간 나팔꽃 아줌마는 출근을 안합니다
『나팔女는 왜 안 나오시나요?』
『아프데요』
아...터키의 저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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