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터키10 : SAMSUNG
본문
『포두주 맛 어떤 가요?
집 떠나면 제일 먹고 싶은 게 뭘까요?
짜장면입니다
저는 7년차 역 기러기 신세고
1년에 한번정도 한국에 들어 가는데
한국선 1주일 내내 짜장면만 먹습니다
어느 날은 아들 넘이 탕수육 먹길래 물어보니
아빠의 중국집 이용실적이 좋아 쿠폰으로 주문한 거 랍니다
잠시 후 에페소 도착입니다.』
터키의 주요 관광지는 입장료가 대부분 10유로(16천원)입니다
여기도 보안검색후 에페소에 들어서니
안내판앞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습니다.
각국의 가이드들은 열변을 토합니다
『에~~~에페소는
세계최대규모의 도시 유적지로 ....』
순간 저는 깜짝 놀랍니다
3개의 안내판이 있는데
오른쪽은 영문판, 왼쪽은 배치도
중심엔 한글판입니다
3개 안내판 오른쪽 하단엔 공히 SAMSUNG 로고가 보입니다.
물론 엄청난 charge가 지불 됐겠지만 그래도 한글은 의외입니다.
한글은 형제국 대한민국에 대한 배려로 여겨집니다
어제 파묵칼레선 태극기가
오늘 에페소선 한글이/ SAMSUNG이 저를 놀라게 합니다
세계 2,500만명의 관광객이 모인다는 중심에
대한민국은 조용히 빛나고 있습니다.
폼페이는 묻힌 걸 모르다가 발굴된 것이고
에페소는 묻힌걸 알고 발굴했는데
건너편쪽에는 아직도 발굴 안 한 곳이 있다 하니
지진으로 온 나라가 만진창된 우리 이웃도 있지만
터키는 그 옛날 지진으로 오늘날 세계인의 발길이 끊기질 않습니다.
100년에 한번꼴로 큰 지진이 있는 나라 터키-
여긴 神들이 있는 *부조- 하드리아누스신전
*부조 [relief, 浮彫]
평면상에 형상을 입체적으로 조각하는 조형기법이며 그리스시대부터 제작되었다.
평평하게 표현된 점에서는 회화에 가까우나 입체적인 감각으로 표현된 점에서
조각의 일종이다.<네이버 백과사전>
잘 놓여진 도로/ 시장 ...
원형이 잘 보전된 아름다운 셀수스도서관
주변에 고양이가 인상적입니다
길가에 250mm 정도의 발모양이 각인돼 있는데
가이드는 250mm이하 남자 즉 어린이는 창녀촌 출입을 금한다고 합니다
고대 화장실에 앉아 보고 목욕탕서 수로로 통해 나온 물로 손 씻는다 합니다
2만여명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
엠프가 없던 시절이지만
2만4천명을 수용하는 대극장서 Royal, A, B, C석 모두가 들을 수 있던 것은
무대 뒤쪽 에게海서 불어오는 바람이 소리를 퍼지게 하기 때문이랍니다.
저는 먼저 나와서 못 들었지만
이곳서 부산男은 오솔레미오 [’O Sole Mio] 외 1곡을 열창해
주변 외국인의 갈채를 받았다 합니다.
역시 대단한 롯데펜입니다.
멀리하기엔女가 출구서 한글 안내판을 찍어 주셨네요
저는 카메라가 지진 여파로 흔들려 찍을 수 가 없었습니다
『이제 휴양도시 아이발릭으로 이동합니다.
호텔이 열악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호텔로 가려면 3시간 이상을 더 가야 하니 선택의 여지 없습니다.
왼쪽 멀리 바다쪽서 빛나는 곳은 그리스의 섬들입니다.
무슨 회담서 섬들은 다 그리스에 넘기고
육지쪽 xx은 터키로 편입시켰답니다.』
2층 조그만 호텔입니다.
저는 먹을 땐 언제나 일등입니다
빨리 담배 한 대 피우려고...
식후 호텔앞 파라솔서 담배 피우는데
사장인듯한 터키인이 다가와 실내서 피우랍니다.
그러면서 손수 재떨이를 비워 저를 줍니다
친절한 영자 아니 터키氏입니다
방에 들어오니 에어콘은 LG製입니다
터키에 삼성/엘지 가전제품 고가로 많이 팔린다는데
저는 이날 처음 봤습니다.
이처럼 세계속 대한민국은 자릴 잡아가는데
국내선 정치적,이념적,지역간.... 극한 대립 일삼으니
천안함, 연평도 그리고
수주되리라 굳게 믿었던 터키 原電도 일본으로 넘어갔습니다.
오솔레미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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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규님의 댓글
웬 발모양인가 했더니 ㅎㅎ 거기다 대보구 출입이 허락됐나 보군요...잔 대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