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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9 : 희생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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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수) 접촉사고 나는 꿈을 꾸다 잠서 깹니다
일본 지진 후유증인가
아침 일어나니 멀쩡하던 스와치시계가 멈쳐섰습니다.
어제 점심후 70 된듯한 노인女과 잠시 이야기 나눴는데
6년전 돌아가신 그 어머니께서 20년전에 터키를 방문하여
기행문을 친필로 적어 자식에 전했답니다
그 딸이 20년후 어머니의 발자취를 접하니 감회가 새로웠을 겁니다..
『편히 주무셨습니까?
어제 파묵칼레의 감동이 아직도 잔잔한데
오늘은 세계최대규모의 도시 유적지 에페소 관광입니다.
가시기전에 포도주 마을로 유명한 쉬린제 마을로 이동하여
간단한 관광과 포도주 시음이 있습니다
쉬린제 마을은 그리스인이 살때는 멍청이 마을
그리스인이 그리스로 가고 터키인이 살때는 이쁜이 마을이라 했답니다
터키는 1년에 양을 2,000만 마리를 잡습니다
잠시후 3번째 쇼핑 패션쇼 곁들인 가죽옷 구경갑니다』
패션쇼 2부는
여행객 4명이 뽑혀 모델들과 함께 저마다 멋을 맛을 뽑냅니다
男모델은 카파도키아에서 이 먼곳을 두 번 올일 있냐던 노인
『40% DC지만 모델께서 양피 구입하시면 45% 세일 해 드립니다.』
양피는 부드럽고 좋아 보입니다
양면 가죽도 있습니다 가격은 국내가의 반정도
제 나이테로 봐서 입기엔 역부족입니다 어울리는 디자인도 없습니다
"딸아이가 엄마 여행 간다고 백만원 줬는데
그애 주려고 80만원 주고 하나 샀시다"
제가 여행 제일 편하게 가는 법 알려 드립니다
아무에게도 여행 경비를 받지 않는겁니다
그러면 쇼핑의 부담감서 자유롭습니다.
멋쟁이 아줌들 몇몇이 샀고
가까이하긴엔님은 3벌이나 삽니다
그것도 카드 아닌 직불카드로
재력이 미모 만큼이나 돋보입니다.
점심먹으러 갔는데
부페식이라 먹는건 같은텐데
옆쪽 테이블은 식탁보가 깔리고 우리는 없습니다
아마도 단가가 다른 모양입니다
제가 느낀 여행경비 잠시 알아 봅니다
모스코바 경유하고 터키 오면 120만원
터키 직접 오면 180만원/ 직접와도 230만원짜리가 있습니다.
거의 비슷한 일정을 감안 하면 차이는 식사대와 호텔일겁니다
참조하시고...
쉬린제 마을 도착하여 넓은 마당에 30여명 앉으니
사장인듯한 터키인이 포도주를 따라 줍니다
어느 주당께서 너무 작다하니 현지인은 '고양이 눈물만큼'이란 표현을 합니다
그 어려운 표현을 터키인이 하다니 한국인이 오긴 많이 온 모양입니다
태국타파야서 '옥수수파는 현지인이 쫄깃쫄기한 강원도 옥수수 사세요' 생각 납니다
암튼 포도주 3종류를 3번이나 돌립니다
마지막은 오디 뽕주라는데 복분자란 표현도 합니다
드디어 본론입니다.
『이 포도주는 12불..저 포도주도 12불..12불입니다.』
일행 32명은 아무도 거들지 않고 전부 나가 버립니다
술 한모금 못 마시는 저는 사위 준다고 다시 들어 와
포도주를 사려는데 점원인듯한 터키인이 백포도주를 가르키며
“아쭈 쪼아요, 마지써요” 하며 30불이랍니다
달러가 없어 25유로를 주니
이 넘이 팔소매에 15유로를 감추고 10유로만 계산대위에 놓습니다
아뿔사 당했네
이것도 12불짜리 아니면 개인적으로 15유로를 착복한 거
오픈하려다 이 점원이 즐거운 여행객에 일용할 양식을 준다 생각합니다.
오늘 시음한 32인*3잔을 제가 쏜거 희생플라이 친겁니다.
『쉬린제 마을은 그리스인이 살 때는 멍청이...』
가이드가 오전에 한말이 생각합니다
멀리하기엔님도 직원 준다며 포도주 몇병을 삽니다
물론 병당 12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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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규님의 댓글
넵!...거의 희생플라이 맞습니다...쓰벌 쉐이...눈탱이네...집 떠나면 다 개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