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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4 : 한국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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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일)
띠리릭..새벽 2시에 문자가
이자 1.230원 입금 잔고 821,230원 기업은행
또 띠리릭..새벽 3시에 문자가
2월 카드사용료 900원입니다 BC카드
『男보 내일부턴 핸펀 꺼 놓고 자세요..
통 잠을 잘 수가 없으니...』
여행객중 반포아파트15명/ 부산7명/ 울산2명/ 2명씩 3팀
그리고 혼자 온 가까이하기엔 몬女1/ 멀리하기엔정많은 情女1 합이 32명입니다
3자리 이동하여 맨 뒷자리 앉으니 옆엔 몬女가 카우보이모자 쓰고 혼자 있습니다
다리가 불편해 KAL 비즈니스석 타고 오려했다는 먼女
『오늘 일정은 한국공원,소금호수,데린구유
그리고 카파토키아,식사후 밸리댄스 관람입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의 넋을 기리는 한국공원엔 한국식 석탑
주변엔 전사자 이름이 적혀있는데
아버지가 같은 전사자 즉 형제 이름 보고 숙연해 집니다
그들 나이 꽃다운 21~23 이슬람서 최고의 명예는 전쟁터서 죽는 거
파병 15,000명 모집에 전국에서 50,000명이 지원했답니다.
일행은 묵념하고 사진 찍는데
터기 노인과 그 딸인듯 10세전후 소녀가 방명록을 펼칩니다
이수일/ 심청이/ 성춘향/ 변사또/ 장길산/ 허준..... (외국인은 없습니다)
서명하고 2불도 있지만 대부분 1불씩을 냅니다
순간 저는 2006년 백두산 관광이 생각납니다.
『5분후면 윤동주시인의 모교 대성중학교인데 기부금이 있습니다』
『기부금?』
하늘을 우러러 봐도...비문에 사진 한컷 찍고
전시용 교정을 둘러보니 방명록이 있다
인문만원/ 명철만원/ 용혁만원/ 재학만원/ 안수만원/ 승오만원
상동만원/ 순근만원/ 동열만원/ 성현李만원/ 처제2은 마넌씩... (외국인은 없습니다)
기부금의 용도는 잘 모르지만 대성학원엔 만원씩을 냈는데
대한민국을 위해 피 흘리며 싸우다 몸 바친 터키인에
1달라는 아니라 생각되어 5달라를 냅니다
터키딸은 1달라는 서명록 뒤에 감추고 5달라짜리를 보이게 합니다
『한국인여 5달라는 내 주셔야죠..』
무언의 호소처럼 보여 안스러웠는데..
어느 아줌마는 서명만 하고 그냥 가려하니 소녀가 돈을 가르키니
아줌은 아빠가 냈다는 듯이 저쪽을 가르킵니다..
저는 차창 너머 눈망울이 이쁜 터키소녀를 한참을 바라봅니다.
『고대문명 발생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도/ 황하중
그중 메소포타미아가 제일 먼저고 터키가 그 주변..
A제곱+B제곱=C제곱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유명한 피타고라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도 터키인...
고대7대 불가사의중 4개가 터키에...』
이탈리아가면 가이드가 모두 성악가
프랑스가면 가이드가 모두 화가
터키선 가이드가 모두 역사가..
버스는 눈 덮힌 산을/ 끝없이 펼쳐진 밀밭(70% 국가관리)을 달리니
Salt Lake가 나옵니다
『대한민국 아줌마여
필링소금은 피부의 각질 제거에 효과적입니다.』안내판이 반깁니다.
지금은 강 이지만 여름엔 이곳이 온통 소금밭(농도 33%)
터키인 7,000만명의 60% 4,200만명이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밀,소금뿐 아니지만 천혜의 자원입니다
『세계에는 단 3곳에 열기구 관광이 있습니다
케냐/ 프랑스/ 터키
케냐의 야생동물 보기는 기구를 타도 동물이 안 나오면 볼 수 없습니다
프랑스는 요금이 무려 500유로 이니 너무 부담스럽고
터키는 바람만 안 불면 운항하며 카파토키아 기암괴석의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요금은 160유로이며 카드는 170유로입니다
카파토키아 관광은 오늘이지만
열기구관광은 내일 새벽이며 지금 예약을 받습니다』
32명중 가까이하기엔 몬女, 부산女3 그리고 蔘(식,순)부부 단 6명입니다
170유로*1,600원*2인=544,000원 부담되는 금액이지만
저는 일용할 양식(쓸거리) 얻고자 신청합니다.
『번번이 아침되면 닭이 한 두 마리씩 없어집니다
주민은 이상해서 주변을 살펴보니 지하 공간이 있어 그 속으로 닭이 빠져 버린겁니다
지하도시는 그리 발견되어 지금은 입장료가 USD10/ 인
황금알 낳는 데린구유 좀 후 도착합니다』
관광은 진짜 지금부터인데
투비컨티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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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억님의 댓글
이른 아침에 일어나 이환성친구 터키여행과 재미있는 글 잙 읽고 가내...요즘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무지 일찍 일어나서 컴을 키고 인고인 한바퀴 둘러보고 티브이좀 시청한후 회사로 출근하게 되내...항상 자네 글 재미있게 읽고 잇어 고마워...
박홍규님의 댓글
드뎌 본격적인 관광 모드로...형제국 터키의 진면목이 서서히...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