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One 선배 One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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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고부간의 갈등이란 말은 수없이 들어봤지만
오늘은 母子(?)간의 갈등입니다
39년차 흡연가로서
실내는 내무부장관 고시 때문에 흡연은 불가능하여
퇴근 후 베란다서 창문 열고 피우곤 했는데
열려진 창문으로 담배연기 들어온다는 위층의 원성으로
불가피하게 비상수단으로 비상계단서 피우게 됩니다
비상계단엔 깨어진 유리와 폐가구가 있습니다
동사무소 가서 폐기물 스티커 사다가 붙이면 좋으련만...
한달 전 비상계단에 비닐봉투가 버려졌는데
저는 인근 불량 청소년들이 계단서 먹다 버린 토스트로 알았는데
며칠 후 확인하니 놀랍게도 그 안엔
토스트/ 귤껍질/ 달걀껍질/ 음식물찌꺼기...
그리고 지난 주엔
집어 던진 듯한 비닐봉투가 널려 있습니다
김밥/ 양파껍질/ 달걀껍질이 계단을 어지럽힙니다
그리고 문고리에 보온물병이 보입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한 달 전도 지난주도
엄마가 자식에게 음식물쓰레기 버리라니
자식은 뭔가에 마음 상했는지
비상계단에 음식물을
던져 버린겁니다
어머니와 자식의 갈등을 보는듯합니다
위층마루에서 애들이 쿵쿵대며 뛰놀면 그럴 수 있다는 선배
아래층서 담배연기 올라오면 잠시 창문을 닫아주는 그런 후배가 됩시다
홈페이지의 활성화를 위해 노심초사 하시는 인고님들
폐기물은 동사무소로/ 음식물쓰레기는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가듯이
선후배의 몸과 맘으로 가꾸는 총동창회 홈페이지가 되길 빌어봅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캐치프레이즈는
One World, One Dream !
2011년 인고 홈페이지 캐치프레이즈는
One 선배, One 후배 !
ps. 오늘 感情평가사 성현님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그리고 3월26일 자녀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댓글목록 0
李聖鉉님의 댓글
벌써 여러해가 흘렀음이야!!!
박홍규님의 댓글
2011년 인천고 catchphrase는
One 선배, One 후배 ! 인사동의 미래가 당신께...(^+^)
정태억님의 댓글
여기도 있다는걸 맨날 까먹내...아직도 담배를 피우는구나...난 중3때 담배를 피웠고(그때는 그걸 부시기라고 그랫지 아마도..) 정말 담배골초 였었는데 8년전에 담배를 끊었는데...자네도 그냥 끊으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