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장애아에게 관심을...[감정평가협회 계간지 기고문]
본문
장애아에게 관심을...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알게 하라’ 감정평가협회 사회공헌사업에 동참하여
관계자를 만날 때 농담하는 내 첫 마디다. 성서에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는 구절이 생각나서 부끄러워하는 말이다. 이 글을 쓰는데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하다.
선행을 하되 남모르게 하라는 말로 새겨진다. 그렇지만 선행은 공개된다고 해서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닐 것이다. 더 많은 선행자들이 있게 할 동기부여도 되고.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도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평소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前職이었던 작은 학원(어린이 대상)을 운영하던 때이다.
어찌어찌 소아마비 교사 채용을 결정했는데, 그 선생 얼마나 적극적으로 일을 하는지 처음에 거부반응을 보이던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나중에는 이 선생 아니면 안 된다는 정도로 대단한 인기선생이 되었다.
채용을 망설였던 자신을 부끄러워하게 되었고, 가장 친애하는 선생이 되었음을 기억한다.
지금은 일본에서 일본여와 결혼하고, 그 곳에서 장애인 시설을 운영하며 잘 살고 있다는 후문이다
감정평가사가 되고서 현장 조사 시에 장애아 시설들을 보면 불쑥불쑥 들어가 지원도 상의한 적도 있는데, 내 사고에는
항상 '정상인보다도 장애인이 더 우수할 수 있다'는 전술한 강사에서 느낀 점 때문이다. 우리는 장애인을 돕는 일이
내가 당신들보다 더 행복하다,내가 당신들보다 좀 우위에 있다라는 우월감으로 자만하기 쉽다. 그러나 그들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어느 부분이 좀 못 미치는 점이 있다 하더라도 약간만 지원을 해주면 정상인보다도 더
우수한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인격체라는 사고전환이 필요하다. 신체의 어느 부분이 결여되어 정상적 사회인이
되는 과정이 어려울 뿐이다.
어느 기업체는 장애인만 고용해서 높은 생산성을 올린다고 하지 않는가?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비록 이들을 끝까지(정상사회인이 될 때까지)도울 수는 없더라도 그 과정의
일부만이라도 참여한다면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을 도와서 정상인보다 더 우수한 사회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삶의 보람이며 행복일 수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의식주 문제가 해결된 감정평가사가 장애아들에 관심을
갖기를 권해본다. 이러한 관심이 내가 속한 감정평가업계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일도 될 것이다.
즉 전문직업인의 한사람으로서 존경받는 일일 것이다.
흔한 단어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감정평가사가 될 것이다.
T.V에서 부동산 전문가로 보도되는 직업인은 공인중개사는 있으되 감정평가사는 없다. 나 역시 처음에 감정평가사란
직업을 접할 때 병아리감정사나, 보석감정사인지로 알았다고 농담조로 자주 얘기하지만, 장애인시설등을 방문하는 것은
'감정평가사'란 직업도 있다는 것을 일반인들에게 인식을 시켜주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다. 힘없고, 부동산전문가이되
인정받지 못하는 집단이라고 스스로 자학하지만, 감정평가사의 이미지 개선의 한 방법이 될 기회일지도 모른다.
시의 적절하게 협회에서 2006년부터 시작한 사회공헌사업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 보여 지고 이에 적극 동참했었다.
고교동창회 활동으로 지원에 앞장섰던 청각장애인 교육기관인 ‘인천성동학교’를 추천해서 2007년~2009년까지
감정평가협회에서 공식적 후원이 나갔던 바 있고,
2010년에는 서울농학교를 추천해 협회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감정평가협회의 이 사회공헌사업은 아주 잘하고 있으며 더욱 확대 발전되어야할 것이다. 이들 지원 받은 장애아들이
어쩌면 정상인보다도 더 훌륭한 사회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며, 그들의 입에서 감정평가사의 지원 덕분에 이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는 말이 나오기를 바란다.
최근 ‘사랑의 열매’ 간부의 횡령사건이나, 그밖에 매스컴에서 일부 몰지각한 장애시설 운영자들의 옳지 못한 행동으로 도와주고
싶은 자들의 의욕을 상실케 하는 사건들이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으나, 이는 전문자격자들 중에도 간혹 사고자가 있음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우愚를 범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
(글:제일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 이성현)
댓글목록 0
李桓成님의 댓글
‘인천성동학교’2007년~2009년까지 감정평가협회에서 공식적 후원
===> 2006년 11월엔 개교50주년행사도...
Zippo 교장선생님 기억 지금도 생생합니다..
李聖鉉님의 댓글
아직 초안인데,글쓰기 어렵네. 전문가의 고충을 알만하이..ㅎㅎ
李桓成님의 댓글
이 방서 感情을 표현하면 건강 많이 좋아지네..
자네는 감정평가사니 각별할듯...
김성수님의 댓글
아주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장애인의편견 장애아 그런 시각을 좋게봐주셔서 글구 이성현 선배님따님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李聖鉉님의 댓글
좋아져야지.
김성수 동문 고마워요.
차안수님의 댓글
선배님의 후의와 위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李聖鉉님의 댓글
차안수동문,못가봤어요.미안
정태억님의 댓글
이성현전회장께서 학원도 운영하셨내...감정평가사가...感情을 평가하는 직업이구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