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천년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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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만남 100일이라며 반지를 받았고
저는 남자 친구에게 넥타이 사주라고 10만원을 줬지만 착복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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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추석 지나 딸 남자친구가 우리 부부에게 인사합니다.
『진경이 매번 야근으로 힘들어 할 때 곁에서 지켜준 게 너무도 고맙네』
다음 주 남자 부모는 첫째 아들 여자 친구를 만났고
10월3일 둘째 아들 여자 친구 우리 딸아이를 봤습니다
아마도 누굴 먼저 장가들게 순위를 정하는 순위고사로 받아 들여집니다
저는 왜소한 딸을 그들이 좋아하긴 힘들다 생각했습니다
형아우 관계없이 아마도 능력되는 넘부터 결혼시킨다 합니다
2010.10.10.(일)23:50
딸은 늦은 밤에 엄마에게
『그 집서 다음 주일 상견례 하자네요』
『오 그래? 네가 맘에 들었나보다』
기쁜 마음 하늘을 찌를 듯 했습니다
상견례 해도 결혼 일자는 빨라야 내년3월이나 4월로 예상했지만
10월13일(수)
신랑측서 평소 찍어둔 여의도의 식장을 알아보니 내년 5월까지 예약완료 되었다 합니다
하늘이 도왔는지 다음 날 연락이 와 때 맞춰 누군가 예약 취소한 식장에
12월4일 토요일 12:00 계약을 합니다
상견례 전에 이미 예식날자는 정해졌습니다
10월15일(금)
이제는 신방 구하기
딸 직장은 가산디지탈 단지로 7호선
남자는 미아리로 4호선을 타야 하는데
환승없이 7호선/4호선 승차 가능한 이수역 근처에 방을 얻습니다
20년된 25평아파트 전세가 2억6천이랍니다
상견례 전에 이미 신방도 잡았습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양가가 보지도 않은 상태서
결혼식장/신방을 확정한 것은 서로를 신뢰한 것
우리는 너무도 고마울 뿐입니다
10월17일(일) 17:30
상견례 장소 여의도 한정식 雲山을 찾으며
雲山을 雪山으로 잘못 보고
『운산 아니고 설산이네...』
『아빠 설산 아니고 운산입니다』
신랑 부모에 인사하며 명함을 받으니
존함이 J승雲 세상 참 묘합니다
그 雲을 雪이라 했으니...
『반주로 천년약속 하시죠』
『저는 선천적 주맹이지만 좋은 날은 마십니다』
한잔
『아빠 정년이 2달 남아서 좀 서둘렀습니다』
『저의 정년 모래시계도 12,345일중 60여일 뿐...』
『아빠는 눈이 높으신데 진경이 맘에 드셨나 봐요』
『감사드립니다』
『저는 할머니 밑에서 자란 애들은 틀림없다 생각했습니다』
『부족한 점 많은데...』
『아들은 여기 저기서 선 봤는데 전부 싫다 하더니
진경을 어찌 만났는지 모르겠네요
중매면 누구를 원망 할 수 있지만
둘이 연애로 만났으니 지들 몫이고 잘 살겁니다』
『천생년분이겠죠』
『90 노모를 모신 진경엄니는 할 말도 많으실듯 합니다』
분위기가 어색해 지니 아내는 불숙 청첩장 쌤플을 꺼냅니다
두잔 그리고 예비사위가 주는 세잔
붉게 물든 저의 횡설수설은 시작 됩니다
『설산운산/ 둘의 스마트폰 만남 /
딸년은 강남으로 시집가고 싶어했고
(저는 이수가 강남인 줄 알았는데 길 건너가 강남)
마라톤/농구/야구/일본/사표 내려했던...이야기』
젊잖아야 하는 분위기서 저는 그만 주절이 주절이 말이 많아집니다.
『초면에 제 마음이 열려 결례를 했습니다』
『애정이 많으신 분 같아요』
돌아오는 길에
신랑측은 신랑 아빠가 신부측은 신부 동생이 운전하고
『당신 입만 열면 제가 불안했어요
어찌 초면에 그리 망가 지나요』
이미 저는 드르렁 드르렁...
10월18일(월)
아내는 다리미/국자/주걱/칼/도마/후라이팬/쟁반/티스픈/호크/.....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댓글목록 0
김종득님의 댓글
성님!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예쁘게 키우신 고명따님을 어찌 여의실려나 걱정 입니다 ㅋㅋ
박홍규님의 댓글
글케 고이 기른 딸...어케 보내나?...휴~~ 언젠가는 저도...(^+^)
신형섭님의 댓글
어떤놈은 상견례때 술취해서 안사돈 한테 "언니" 라고 불렀다가 개망신 당했다고 합디다.ㅋㅋㅋ! 룸사롱 마담인줄로 착각했다나, 뭐래나!!!!
李桓成님의 댓글
식장/新家/청첩/특송/패물/예단/신혼여행....
준비완료인데..주례를 아직 못 찾은듯...
개똥벌레 螢님께서 나서 주실래요?
정태억님의 댓글
환성아 12월4일(토) 12시는 알겠는데 예식은 어디서 하니? 문자로 연락주고 청첩장 보내주기를....그래야 70회 게시판에도 올리고 문자메세지도 보내지...축하한다!
李桓成님의 댓글
태억아..이건 청첩장 아니고 세상사는 이야기란다
결혼 알림은 아직 이르네..지금 고시해도 한달후라 기억 못하네
내가 진정 기쁜것은 70회 해결사 태억의 덧글을 생전 처음 받아본 것...
안남헌님의 댓글
成님 축하드립니다. 진경이두 축하하구~~
정흥수님의 댓글
11/6 야구후원회 송년회 모임에서 안남헌 후배가 이환성 선배님께 축하한다기에
저는 내용도 모르고 무슨 일입니까? 하니 선배님 말씀.. 창작글에 내용 올렸네..
이제서야 봅니다. 졸업30주년행사 치르느라..ㅎㅎ
12/4일 점심은 여의도로 저녁은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저에겐 바쁜 하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ㅎㅎ
이종인님의 댓글
환쇠야 축하한다, 우리 딸년도 28인데 언제 사위 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