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대둔산을 다녀오벼
본문
~무쵸대사~~~~
대둔산은 백두대간 상의 山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과
충남 논산시 벌곡면에 위치한 산이다.
금강 구름다리와 삼선바위로 오르는 구름다리가 하늘
중천에 떠있는 듯 무수한 철계단을 오르고 또 오른다.
산길에서 "나"를 찿는다.
산에서 "우리"를 느낀다.
산길에서 生의 동반자가 갖는 의미를 배우고 삶을
함께하는 동반자의 의미를 등산에 비유 하고 싶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산을 찿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가을산은 바람이 한결 가볍게 느껴진다.
하늘이 높아지고 視野가 탁 트인 가을이다.
산이 얼마나 험한가, 얼마나 높은가 보다
누구랑 함께 가느냐가 중요하다.
80여명의 소현 山友님들의 다정다감한 믿음과 배려가
오늘의 산행을 즐겁게 한다.
황금빛 가을이 두둥실 대둔산에 영글어 간다.
빨강색 노랑빛이 산마루에 물들기 시작이다.
주렁 주렁 익어가는 가을 앞에 주렁 주렁 케이블카에
매달려 좌우절벽의 협곡속으로 빠져들어가며
구름다리로 향한 우리들의 모습도 한폭의 그림이다.
산의 정기에 흠벅젖어 형이상학적인 삶을 생각하며
한발 한발 철계단을 오르는 오늘의 산행이 정말 행복하다.
산은 언제나 나를 치맛자락처럼 품어준다.
머잖아 뢍금빛으로 온 산야가 물들어 갈것이고
그 속에 우리가 있을것이다.
산자락의 초가을이 이렇게 숙성한다.
벼가 여문다.
사람이 익는다.
10월이 오면 내가슴 뛰논다.
붉은 단풍과 함께 우리 산우님들과 적당한
그리움 남기고 싶다.
自然爲師(자연위사)라고 자연을 스승으로 삼고
자연의 벗으로 돌아 가야겠다.
산에 가는것은 참선이고
무아의 경지에 이르는 길이려니...
가자 ! 또 산으로 ...
2009.10.6.대둔산 다녀오며 ~~~무쵸대사(李茂春)~~~
댓글목록 0
최병수(69회)님의 댓글
무초대사님~ 선배님 사진 좀 보여 주세요~~.. 10년의 벽을 넘어 기백이 부럽습니다~~
친한 이웃분이 대둔산 밑에 자리잡고 저보고 같이 살자네요..헌데 넘 멀어서리 사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