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시말서
본문
며칠전 청라카페에
저의 딸 개똥벌레 결혼이라며
국토해양부 집회 성금모으기
『관외출타신고대장』올립니다
입금구좌를 적으며 제 핸펀번호 올렸는데
이것이 부메랑 될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1.26
청라연합회 성금모으기 『묻지마청라』를 또 올리는데
묘하게 이날은 7달 만에 www.inkoin.com에도 글을 올립니다
1.27.11:7 문자
『따듯한 말 한마디가 마음에 작은 행복을 준 답니다
오늘 하루 예쁜 말 마니하세요~ 011-783-6410』
번호 기억 못하는 동문이 문자 준걸로 알았는데
5분후 문자가 또 온다
『고운 말과 성실함으로 좋은 하루되세요~
가끔은 맑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세요~ 001-0-3842』
이날 누군가 자유게시판 올라온 글로 댓글 공방이 한창이다
글쓰기 좋아하는 저는 악의는 없는 글
『당신 이방 들어 오지마』를 올린다
이상하네..오전에 온 문자들
발신번호를 변경해서 보낸 건 후배가 아닌데..
맞았네 누군가 내 글을 보고
거북스러워 내게 주는 경고 일꺼란 느낌이 든다
뭘까?
www.inkoin.com에 들어가 찾아봐도
오해 살만한 내용없었다
『청라묻지마』에 오해 살만한 내용은
아~ 지역을 나타내는 표현였다
조금 배려를 했다면 논란 안 됐을텐데..
『나는 바보야』는 통용되도
『너는 바보야』면 싸움 나는 것과 같은 이치리다
그 내용은 7년전 상대방이 보내준 쪽지 내용 그대로 였지만
그대로 전한 건 분명 오해를 살만하네
그래서 내가 올려 논 번호로 나에게 준 경고라 생각됩니다
불찰을 통감하여
『당신 이방 들어 오지마』에 댓글을 올립니다
내일 시말서를 올립니다
다음날 아침 그 댓글엔
누군가 『이리 비난(당신이방...)해서 기분 좋으세요?』올라온다
이를 본 순간 얼굴 붉어지며
내가 왜 이리 또 한사람을 비난했지
악의는 없다지만 당사자는 오죽 했을까..
『당신 이방 들어 오지마』글을 자삭합니다
그에 대한 자책으로
7개월 동안 올린 70여 글도 삭제합니다
맞았네 이젠 정말 청라카페를 떠날 때가 온거네
절묘하게 모교에 글 올리는 그날
『당신 이방 들어 오지마』에서
제가 청라카페를 떠나게 됩니다
2.1.15:43 따르릉
『국토해양부 집회 신고하러 갑니다
이제 딱님 군불 때셔 야죠』
『좀 전 청라탈출기 적었는데..』 <?xml:namespace prefix = o />
그리고
2010.2.5.14:00
34년 직장생활서 처음으로 장비도난 사건이 있었고
그에 대한 자책으로 시말서를 씁니다
세상사 아무도 모릅니다
당신 방 빼라니 제가 그방 빼게 되고
시말서 올린다 하니 정말 시말서 쓰게 되고...
행여나 저의 글로 마음 상처 받으신 분 계시다면
이글을 통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ps. 1. 문자주신 분/ 댓글다신 분
두분께 소주한잔 대접하고 싶네요
제 글을 꼼꼼이 읽어 주심에..
2. 생일을 축하합니다
인천고70회일동
문자받고 답례로 시말서 올립니다..
댓글목록 0
李聖鉉님의 댓글
움추러진 세월을 보내다보니, 지독한 경험을 하게됩니다.
어느방송의 OPTIMISM(긍정적)삶을 살아보려합니다.
안태문님의 댓글
선배님 글 읽다보니 그 때가 생각나서 얼굴에 미소를 머금어 봅니다.
본인은 그런 뜻으로 올린 글이 아니어도 그 글을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또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다는 것에 ...
저 역시 이 곳을 떠나게 된 동기입니다.
전 순수함 그 자체로 올린 글인데도 ... 그 댓글에 상처아닌 상처를 받게 되어서 ...
안태문님의 댓글
어찌보면 이 홈피도 그렇게 하여 탄생한(동기)가 되었지만...
홈피를 제작할 정도의 실력도 ... 운영자도 ... 다만 관리자로서 최선을 다한 것 뿐인데...
그것이 부메랑되어 돌아올때는 ... 심한 자책감에 ... 방랑 아닌 방랑생활도 하여 보았고...
그러나 이제는 선배님 글에 힘입어 이 댓글도 달게 되었답니다.
안태문님의 댓글
순수함으로 무장된 동문이라면 선배님 글에 다른 의견은 있을지 몰라도 딴지를 걸 동문은 없을 것이란 생각에
두서없이 댓글 달아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홈피에서라도 선배님 글 읽다보니 재미와 함께 힘을 느껴봅니다.
계속해서 글 올려 주시기를 ... 화이팅 선배님 ...
劉載峻님의 댓글
일천한 입장이나, cyber 생활 ? 은 사랑으로 시작 사랑으로 대응하고 사랑으로 마무리 하면 최소한 영광의 상처는 입지 않더군요 그리고 모두가 내 마음 같지는 않다는 현실, 이것 만 염두에 두면 떠나가는 가출 ? 은 없게 되지요 좀 외람된 답인가요? 이 것도 사랑으로 받아 주면 감사 하겠습니다
이상동(80회)님의 댓글
태문이 간만일세...
안남헌(82회)님의 댓글
상동이형도 오랫만이네요!!! ㅎㅎ
안태문님의 댓글
유재준 선배님의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상동, 남헌 방가방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