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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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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총회의 날
2010년 5월 어느 날
내가 사는 용5동 주민총회 날이다.
약 250여 명의 주민이 모여 새로운 대표자를 선출하는 축제의 장이다.
이날 주민회관에서 열리는 총회의 접수는 준따리.광수.승처리.민종이.빛나리 등...
밀려드는 회원들 덕에 매우 바쁘게 명찰을 적고 있다.
이 와중에 도착한 yellow씨 방명록에 이름을 적는다.
이걸 보고 잽싸게 명찰에 이름을 적는 광수... 야 ! 넌 사람도 몰라보냐!
갑자기 당한 일에 당황한 광수...머릿 속으로 “누구지?”하며 머릴 굴린다.
야! 이름표 다시 써...차석부회장 이라고 써야지 이게 머야!
(광수) 으~음 차부라고...차부면 차부지 지가 언제 날 봤다구 반말을 해...18
회의장에 들어갔던 y씨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야 ! 난 차석부회장인데
내 자리를 회장 옆에다 마련해 놔야지 자리도 없구...
우~ 씨 나 간다...하며 명찰을 내동댕이 친다...순간 빛나리양의
얼굴이 일그러진다..옆에 있던 준따리.광수 등의 얼굴이 분기탱천.
잠시 후 나갔던 차부 y씨 “이름표 도로 줘...”
행사가 시작되고 용5 출신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소개에
장내는 박수 소리에 시끄러운 분위기...
글다 비용5 출신으로 출마한 s를 소개하자 분위기는 술렁.. 아니 저넘은 쩌그 출신인데
왜 남의 축제에 와서 인사허구 지랄이야...
회의가 시작되고 이날의 하이라이트 인용상을 심사하여 경과 보고를 하는 우리의 y씨...
돋보기에 어눌한 말투.거기다 수상하는 사람의 돈 얘기까지.....영 무게에 맞지 않는다.
인용상을 시상하자 분위기는 잔뜩 업...
다음엔 지난 해 용5에 공이 많은 a.b.c.d에게 감사패 증정...
드뎌 새 회장을 선출할 순간이 다가왔다.
임시의장이 선출되고... 차기회장님을 추천 하세요.
앉아있던 f씨...머 여태 현회장이 잘 해왔고 이만한 분도 없으니 그냥 연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 말씀 하실 분 없으십니까... 그 순간 선거에 출마한 전직 no시장이 입장...
어수선한 가운데 회의는 진행되고 연임된 회장이 no씨를 소개하고 이어 승낙의 연설을 하고 그 와중에 no씨 퇴장...순간 차부는 잽싸게 뒤를 따르며 조잘조잘...먼 아부??? 차부를 쳐다보는
회원들은 속으로 “저런 병달이”...
차가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수행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예의 우리의 차부 뭐가 그렇게 친한지 귓속말로 소곤소곤 진짜 병달이가 따로 없다...
동네 후배가 저분 뭐에요? 응 차분데 전직이 구신 잡는다는 거기서 전역한 퇴물이야...
근데 저분이 울 용5에 뭐 하나 기여한게 있나요?
아~ 우리 용5 짐뽕후원회에 이름은 걸쳤는데 여태껏 몇 년 동안 십마넌으로 생색내기 허구 있지...아 네...
우리의 y씨 이름 값 나이 값 몬허는 y씨가 그저 불쌍할 따름이다...
그래서 남들은 그를 general이라 부르지만 우리는 y씨를 그냥 gunny sergeant라 부른다 .
*註 : 용5동 = 인천시 남구 용현5동을 지칭한다.
*龍五派 = 용현5동 근처에 거주하는 장재섭(69)이상협(69)박기창(70회) 이상호 .박홍규.우태식.민형찬.정흥수.이쇼 등을 지칭한다.
그렇다고 도화지가 모자라 자기 몸에다 그림을 그린 패거리를 말하는건 더더욱 아닙니다.
댓글목록 0
이준달님의 댓글
존경하고 싶습니다..~~~~~~ 존경할수 있게끔 하여 주십시요 ...
사랑받고 싶습니다..~~~~~~ 사랑하여 주십시요...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사랑과 존경을 후배들에게 자랑하게끔 하여 주십시요... 제~~~~발~~~~~ㅠㅠㅠ
김종득(80회)님의 댓글
홍규형님! 간만에 명작을 쓰셨습니다 그려 ㅋㅋ
신명철님의 댓글
뭔 야그를 하시는지???? 이거~참 환성형님 글보다 더 난해하네... 좌우지간...홍규형 안녕하시지요?
박홍규님의 댓글
넵...(^+^)
안태문님의 댓글
선배님 글에 심취하다보니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집니다. 용쟁호투 속의 구관과 신진사대부의 모습이 ... 속 앓이를 많이 하시고 올린 글이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선배님 ...
안태문님의 댓글
기가 막힌 은유법 ... 직설표현을 은유로 승화시킨 선배님은 요술쟁이 ..
李淳根님의 댓글
몇 일후 용5동네의 쪽집게인 약사가 나 한테 전화로 일러주기를 " 엊그제 an보이시던데..빛나리양이 내가 보기에 얼굴색이 영~an좋은것 같아서리... 약좀 드릴까? 하였더니, 뭐라고 했더라?.." 이 약사는 기억나는 것이라곤 an에서의 일이라 기억이 없다나..
윤인문님의 댓글
믿을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조만간 용현동 조직 소탕작전이 벌어진다 하니 홍규형 조심하셔유..ㅋㅋ
이준달님의 댓글
윤인문교장선생님... 혹 소탕작전 무기가 술(酒)은 아니겠지요??? 용5동은 제가 알기론 핵무기(酒)를 보유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ㅎㅎㅎ 암튼 이기는편 우리편입니다..ㅋㅋㅋ
이상호님의 댓글
도화지가 모자라 자기 몸에다 그림을 그린 패거리
==>재털이가 없어서 팔뚝에 담배불을 끄는 아그들(공중도덕은 최고랍니다)
李桓成(70회)님의 댓글
장재섭(69)이상협(69)박기창(70회) 이상호 .박홍규.우태식.민형찬.정흥수.이쇼,<=== 용현동을 대표하는 인고인
삼성2루수가 지적했드시 글투가 어렵네요
홈피실명제는 언제부터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