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울山 아리랑
본문
2010.3.5.20:00
어둠 밀려온 거제도 이름 모를 포구-
『팀장님 한잔 더..』
『이리 마시다 어제처럼 나 아주 간다
『어제 미팅 다녀 온 야기 좀 해 주세요
지난번 동대구서 만나 차 대접하고프 다며
명함 달랜 아줌마 이야기요』
『아줌마 Family ?』
일행 4인방은 약속장소 돼지방에
약속시간 20:00 보다 30분 전에 도착했네
그중 한명은 문과 무를 겸비한 용병이었네
약속시간 30분 지나도 안와 나와 슬며시 담배 피우는데
누군가 돼지방 앞서 전화 들고 통화를 하려 한다
나는 그들이 누군지 너무도 뻔해서
아줌마 들어가 왼쪽 가면 목적지입니다』
나는 들어가고 싶지가 않았다
명함 받은 아줌은 몇 번 통화 시도했는데
연락이 안 되고/ 핸폰 꺼져 있어
우리가 간첩인줄 알았다하네
안x고향 메인아줌 (추정: 55세 지난달 시집간 딸집 가려다 동대구서 만난 이)는
의x고향 사이드아줌1 (60세: 동우회맴버)==> 나를 겨냥한 듯
경x고향 사이드아줌2 (42세: 동우회맴버)==> 후배를 겨냥한 듯 를 대동했다
오가는 술잔과 오가는 대화에♂
뭇 남녀 만남의 윤활유는 性이지만♀
그 女들은 한술 더 뜬다 ♂♀
그중 으뜸은 경x女
나는 분위기 휘말려 잔을 계속 비운다
男4 女3 이지만 女가 분위기를 압도 한다
女들은 저녁 외출하며 7080 다녀 온다고 허락 받고 나왔다는 둥
잠시 담배 피우러 나와
『우리랑 코드가 맞지 않으니 여기서 끝냅시다』
조금후 메인아줌이 달려 나와
『초면에 경x댁이 망가진 모습 보여 죄송하다』기에
『2차로 노래방 갑시다』
2차에서 그들의 진 면모가 나오데
한없이 흐느적 되고 앵기고
검은 눈동자에 맺히는 이슬처럼 ♂♀
추는 춤도...
부르는 노래도 예사롭지 않다
女子의 一生을 이미자 보다 더 아련하게 부르는 女
암튼 초면의 부르스는 난리 부르스
술이 올라 잠시 옆방서 자다가 노래 부르는 직원에 문자 보낸다
『완전 용궁 별천지구먼
삶에 허기 느낀 아줌들 보는듯 해 씁씁ㅎㅎ』
또 한기를 느껴 외투입고 또 잔다
몸은 깨어 났지만 취기는 안 깼다
후다닥 화장실로 달려가 변기통과 대화한다
『♂亞惡惡亞惡惡♀』
화장실서 노래부르는 직원에 또 문자 보낸다
『쥑일女들..
40개월만에 날 오바이트시킴ㅋㅋ』
암튼 2차례의 『♂亞惡惡亞惡惡♀』 로 정신 차리는데
12시 다되 헤여져야 할 시간 노래방 마무리-
재회를 기약하는 양
아줌군단에 택시비를 주는 메너를 보인다
『서울 철새들은 필요없고 경상도 텃새가 조타나요 ㅎㅎ』
『3차로 7080 라이브 가자 서 억지로 보냈내요 ㅋㅋ』
이날 처음 본 3인의 공격에 4인의 수비가 초초화됐네
문무를 겸비한 용병도 소용없었지
『특히 꼴게더 경x댁의 개인기는
펠레/ 마라도너/ 메시를 합쳐 논 발군이여 ㅋㅋㅎㅎ』
집 들어오니 12시반
거실서 잠시 잠들고
아내가 보내준 보약 홍삼정을
술 깨려고 먹다가 또 『♂亞惡惡亞惡惡♀』
02시에 뜨거운 욕조에 몸을 담그고 또 잠 들었고
깨어 났지만 아직도 취기가 돌고
엎어져 자면서 걱정한다
밤새 잠 못 자면 고생할텐데...
아침 오니 몸과 맘 상쾌하다
『커피 대접하고 프다며
명함 달래는 女들 조심합시다...』
지나간 기억들 되 살리는 듯
거제도 이름 모를 포구에
아까부터 소리없이 가랑비는 내리고 있었다
댓글목록 0
윤인문님의 댓글
『♂亞惡惡亞惡惡♀』표현이 재미있네요..뭘 먹었는지 수시로 파악하셨군요..ㅎㅎ..하필 숫자 입력하려는데 『5656』이네요
정흥수님의 댓글
울산아리랑~~ 울산이여 안녕~~~
차안수님의 댓글
아직 울산에서 계시는군요?
최송배님의 댓글
재미있었겠네요!?
안태문님의 댓글
아깝군요 먹었던 그것이 .. ㅎㅎ
잼나게 잘 읽고 갑니다. ...
李桓盛(70회)님의 댓글
『5656』==> 어억어억 의미구먼..
달이 바껴 이제야 뜻 알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