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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3 : Mrs.사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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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보니 2010.6.26.08:00 현지 적응 연착륙 했구먼...
10:00에 차 온다니 딱 알맞게 일어 났네
헌데 서울시간은 8시 현지시간은 6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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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한인이 운영하는 일식당서 우동에 회덧밥
한국행 비행기는 23:50 분이니 오후엔 잠이나 자자
직원 숙소서 인터넷 고국의 소리 인고홈피는 여전히 적막만...
이곳 한국인의 樂은 오직 한국소식 뿐-
월드컵소식을 저 보다 더 잘 알고
천안함/ 세종시/ 4대강/ 정치/ 경제/ 사회.....
누구든지 해외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이야기 있죠
18:00에 저녁 먹고 발 맛사지 하고 공항가면 일정 끝
공장서 작별인사 하는데 박스 하나를 차에 실는다
식당서 막걸이에 낙지볶음을 시켰는데
『쥔장 이게 낙지요? 쭈꾸미지...』
『제가 한인 상인에 직접 사 온 낙지 맞아요』
『내 고향이 경기도 화성 해안간데 이건 쭈꾸미요』
『제 고향은 전남 무안인데 낙지 맞는다우..』
냉동포장을 봐도 구분이 안 간다
제3자인 제가 보기엔 쭈꾸美인데
쥔장도 낙지로 알고 사오는 듯...
『어제 제가 담배를 돌린 건 하나의 情표입니다』
『압니다』
묘하게 사장도 저도 마지막 담배에 불을 당깁니다
그리고 마일드세븐 두갑을 사 한갑씩 나눕니다
마사지탕에 발 당구고
엎치락 뒷치락
맛사지는 시작되고 끝난다
『사장님
바쁘실텐데 저 때문에 2일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별로 대접도 못 해 드렸네요
조그만 성의로 냄비를 준비했습니다』
벤츠는 공항으로 향하고
냄비 박스를 전해 주는 기사에 10불을 전합니다.
공항 TV는 북한과 포르투칼전 3:0을 보여줍니다
기내 옆자리는 나이를 추측할 수 없는 베트女-
잠시 자다
물휴지와 땅콩 주는 소리에 깸니다
땅콩을 낼름 비우니 베트女는 미소지으며 내게 물휴지와 땅콩을 또 줍니다
말도 안 통하니 사양할 수도 없고
좀후 식사가 제공되고
꾸벅 껌벅대니 벌써 인천공항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물건 들어 달라는 부탁 들어 주면 안 되는데
베트女의 무거운 가방을 들고 나옵니다
입국신고장-
베트女의 여권을 보고
국적/이름/나이... 적는데
거주할 한국 주소를 알 수 없어 헤메는데
누군가 『비자에 있는 전화번호를 적으세요.』
저도 여행사만 쫒아 다녀봤지 홀로 외국은 오늘이 처음이라 헤맵니다
좀후 또 적는게 있어 비자전화를 거니 한국인이 나옵니다
『베트女를 아시죠?』 『네(겁먹은 소리)』
『저는 함께 오는 成님인데 주소좀..』
『안산시...』
『왜 오신 건가요?』
『한국 시집온 딸 방문차...』
『지금 어디 계시죠?』 『공항 여객터미날입니다』
아하..저는 40대로 추정되 취업차 한국 방문인줄 알었는데..
오늘은 나랑 나이가 똑같은 Mrs. 사이공
어젠 나랑 점이 똑같은 Miss. 사이공
참 인연도 묘하네..ㅋㅋㅎㅎ
이제 화물만 찾고 마지막 검사대만 통과면 입국수속 끝이네
베트女의 짐은 3개나 됩니다
헌데 무슨 봉인장치가 되 있어
특별 검색대로 향합니다
뭔 마약이라도 있는건가? 덜걱 겁이 납니다
짐은 낱낱이 해부되는데
김처럼 나뭇잎으로 싼 월남 음식....등등
맞아 한국으로 시집간 딸아이 주려고 밭에서 숲에서
바나나/ 레임/ 과일...등등
어제 정성스레 온종일 만든 음식들-
일부는 통과 일부는 압수
저는 안스러워 사진을 찍는데
너무 떨려 핀트가 떨립니다
공항대합실엔
사위/ 딸/ 손자/ 딸 배속에 또하나의 손녀가
베트女의 입국을 축하해 줍니다
베트女와 눈빛으로 인사하고 헤여집니다
땅콩을 저 귀여운 손자 녀석 주시지
왜 나에게 줬을까 생각해 봅니다
귀가후 냄비를 보더니 아내는
『이거 백화점서 백만원도 넘어요
꼭 사서 쓰고 싶었는데 딸아이 혼수계좌로 이체 시킵니다』
6.28(월) 07:00
『당신 빨간 반점/ 두두러기가 온몸에 퍼져 있어요
묘하게도 하체만...』
『왜 그럴까? 베트남서 육회?
Miss. 베트남? 마사지女? Mrs.베트남?』
『베트남서 베트女와 뭔일 저질른 거죠?』
저는 더 이상 할 말을 잊습니다
ps. 오늘도/ 내일도 화성출장입니다
내일은 베트女와 연결되면 저녁이나 함께 하고 싶네요
댓글목록 0
박홍규님의 댓글
에그머니 웬 냄비가 100마넌이나...베트남서 혹 냄비 닦고 오신거 아녀? 成님...spot가 증거요 ㅎㅎ (^+^) <font color=red> 절대루 웨구게 나가서 냄비 닦지 마세요ㅛ 성님처럼 됨다...이크 언능 산토끼 해야지...成님 헌테 디진다...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