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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不出 2 :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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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토익시험을 지속적으로 봅니다
『일정 점수 넘었는데 왜 또 시험보니?』
『1학년 성적이 좋지 않아 땜방 하는 중예요』
3학년말-
졸업후 현대자동차 입사가 보장된 장학생 선발한답니다
서류 제출하니 운 좋게 선발됩니다
부모의 보증서를 첨부시킴니다
아들이 현대에 입사하여 급격히 퇴사하면 그동안 받은 장학금 토해 낼것입니다
위 딱따구李 白
취직도 어려운 세상에 왠 횡재여...
저도 없었지만 아들도 난생처음으로 장학생 그것도 현대 장학생이 됩니다...
구월동 현대힐스테이트 1408동 으로 이사 가고
아들은 남양연구소로 출근 합니다
아침 06시에 구월동 현대힐스테이트 1408동앞서 통근버스가 출발합니다
원 세상에 우리 집앞서 통근버스가 출발하고 내려 주다니 이런 횡재가...
이제 참한 색시 만나 아들 결혼만 시키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동안 갈고 딱은 솜씨로 탁구시합서 부상으로 쌀을 받아 옵니다...
회식후 스크린 골프도 치고
보람차게 회사에 적응했나 봅니다.
입사후 1년반이 지난 어느 날
『엄마...사표 낼겁니다』
『뭔 소리...뭐가 부족해서?』
『회사 분위기 보니
3년후/5년후/10년후의 모습들을 보니 전 견딜 수 없습니다
학자금 융자 갚느라 허덕이는 동료
부모님 봉양하느라 허덕이는 선배
처 자식에 휘둘려 몸부림치는 상사
동료/선배/상사들은 사표를 내고 싶어도 못 냅니다
그들은 현실을 외면 할 수 없지만
저는 그래도 자유스러워 사표를 냅니다』
『사표내고 뭐 하게』
『공부 할겁니다.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회사일 했는데
그 시간이면 이룰 수 없는 것이 없습니다.』
『뭔 공부?』
『...』
아들 입장서 생각해 봅니다
현대라는 집단이 뭐가 아쉬워
재학생에 장학금까지 줘 가며 사람을 채용할까?
분명 그럴만한 사연 있음을 생각합니다.
세상에 자식이기는 부모는 없습니다.
『아들아 6개월만 더 다녀 경력 2년 채운 후 퇴직하라』
혹시 그동안 마음이 변할까를 기다려 봤지만...
투비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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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동님의 댓글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할 상황이..... 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