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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福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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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유시간이라 가벼운 맘으로 일어 났는데
일행은 호텔방서 이미 한국서 공수해 간 소주 1병으로 아침을 맞습니다.
『위원님 수의사 조선족은 장모와 함께 사는데
장모가 아파 매일 주사를 놔 준답니다
해장후 수의사는 보내 주고 짝퉁시장은 북한계 조선족이 안내할겁니다.
같은 조선족이지만 서로를 믿지 못하는지 저에게 신신 당부했습니다.
북한계가 최선 다할 것 이라고..』
『김사장도 조선족 주의하시오
수많은 한국인이 중국 왔다 울고 갔오
누구때문 인지 아시오?』
『알고 있습니다 저도 어느 선까지만 그이상은 아닙니다
중국서 조선족은 천시 받아 오다가
한국인 많이 들어 오니 조금은 형편이 나아 진듯합니다.』
한식당서 설렁탕을 시키며 반주로 소주를 한두잔 마시다
아예 발동이 걸립니다
수의사와 일행은 주거니 받거니
오랜 술친구처럼
『해장술은 사정할 때 그 맛 보다 더 좋아요』수의사
『나보다 술 좋아하는 넘 못 봤네』일행
이젠 그라스로...
『完샷?』 『WANT샷?』 『完샷!』
『甲長은 ROKMC 나는 조선족...』
세병, 다섯병......
『팔씨름 해 볼까?』
『하면 내가 이길 수 있는가
한국 가면 그때 합세 갑장...』
이미..여덟병째...
가까운 농산물 시장서
잣 1봉다리 7 500원인데 많이 사니 7 000원 하자며
흥정하는 모습이 거의 싸움판 같습니다
10봉다리 샀는데
일행은 그로기 상태의 권투선수처럼 눈이 풀렸고
하체도 이미 흐느적...
이제 가야 할 곳은 짝퉁시장이 아니고
조선족은 장모곁으로
일행은 호텔방으로 ...
20도 소주보다 50도 고량주 먹는 조선족 판전승
그 누가 말했나 세월/ 돈/ 술 앞에 장사없다고
북한계 조선족, 김사장 그리고 나
한시간 두시간...
점심때가 됐지만 일행은 못 일어나
장터집서 순두부 먹고 호텔서 이런 저런 이야기
『중국에 합자회사 있는데
북한 화가가 중국와 그림 그리고 팔고
외화벌이 입니다. 옥류관처럼...』
『남조선은 안돼요
연평도 포격때 반격하던 K-2인지 무슨 포 5대중 2대가 고장이었잖아요』
한국의 느슨함을 조선족은 족집게 처럼 찝어냅니다.
『우리 북조선은 배고픕니다
배고픈 자와 배부른 자의 싸움의 승패는 뻔합니다』
『우리에겐 ......』
아무리 열변 토해도 그는 이미 벽창호
그런 수법에 미국/ 대한민국이 뻔히 당해 왔듯이...
불바다 운운 안했지만
배고픈 자와 배부른 자의 싸움
우리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GLOBAL 대한민국의 아킬레스
南 과 北 / 保守 와 進步
술로 시작 되 술로 끝난 중국출장도 여기까지
그리고 3일후 저녁무렵
전남 완도 해변가 식당
『우리 형님과 저는 서울서 오시는 분
약주 대접을 어찌 해야 할 지 고민이었지만
두분 모두 약주 안 드신다니 이것도 우리 형제엔 福입니다
제복 이 全福 좀 드세요...』
댓글목록 0
정태혁님의 댓글
이방이 있는걸 자꾸 까먹지...조선족이라 하면 싫어 한다고 하대..동포라는 말을 조아하고...항상 여행도 다니고 출장도 다니고 요즘 제일 행복하게 사는 모습 부럽다...全福,錢福 모두 받기를..
박홍규님의 댓글
言中有骨...우리 모두 정신 바짝 차려야지요. 저 어여쁜 무희의 뒤에는... 불감증이야 말로 무서운 일...그래서 짝퉁 시장은 황 됐군요 ㅎ...(^+^)
이상동님의 댓글
현지인보다 조심해야하는 현실이...
李桓成님의 댓글
40일전에 다녀 와 기억을 더듬으며 쓴 글..
아직 70회 고희들 머리는 기름끼 마르지 않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