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서둘러 산을 내려간 이유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5.06.24 07:42
조회수 : 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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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산을 내려간 이유
한 남자가 세상 욕심이 다 부질없다 느끼고
모든 것을 버리고 산으로 들어갔다.
수도에 정진하고 있는데 마귀들이 방해하려고 왔다.
첫번째 마귀가 '네가 산을 내려간다면
강남에서 가장 넓은 평수의 아파트 열 채를 주겠다'고 했으나
남자는 흔들리지 않고 싫다고 했다.
두번째 마귀는 “산을 내려간다면
네 아들을 최고 명문대에 수석 입학시켜주겠다.”고 했는데
남자는 잠깐 멈칫 하더니 역시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번엔 세번째 마귀가 그에게 와서 귓속말로 뭐라고 했다.
그러자 남자의 얼굴이 흙빛이 되더니
황급히 짐을 싸서 산을 뛰어 내려갔다.
첫번째 두번째 마귀가 뭐라고 했느냐고 묻자
세번째 마귀가 말했다.
“산을 안내려가고 자꾸 버틴다면 니들이 주겠다는 것들을...
.
.
.
저 사람 동생집에 모두 주겠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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