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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차버린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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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차버린 여자들"
내가 차버렸던 수많은 여자들의 명단을
살며시 고백합니다.
그녀를 보낸 것은,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내가 차버린 것이지요.
그녀가 내 곁에 있을 때는 정말 몰랐습니다.
그녀를 꼭 잡아야 할 필요를 몰랐습니다.
그녀가 없어도 나의 존재가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차 버렸습니다.
저를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때는 눈에 뵈는게 없었나 봅니다.
그렇다고 너무 비난하지는 마십시요.
솔직히 지금은 후회가 많이 되고
내가 잘못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래서 잘못했다고 그녀들에게 얘기도 해봤지만
한명도 돌아오지 않더군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런 얘기를 쓰는 것은
여러분도 지금 여러분의 그녀를 만나고 있다면
절대 차 버리지 말고
절대 소홀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입니다.
혹시 제가 버린 여자를 여러분이 만나게 된다면
그녀가 또 시련을 당하지 않도록,
그녀가 또다시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여러분이 잘 좀 대해 주십시오.
한가지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그녀들의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해서
여기에 다 올리지는 못한다는 것.
따라서 여기에 이름이 없는 다른 여자들에게도
잘 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제 그녀들의 이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
.
더 열심히 살 girl
더 많이 사랑할 girl
더 열심히 공부할 girl
부모님 말씀 더 잘 들을 girl
운동도 이것저것 더 많이 배워둘 girl
친구들을 더 많이 사귀고 깊은 우정을 쌓아둘 girl
좋은 책 많이 읽어서 교양을 더 늘려놓을 girl
말을 아끼는 법을 배워둘 girl
음식 투정을 부리지 말 girl
술 좀 적게 마실 girl
담배를 끊을 girl
글좀 잘쓸 girl
잘 웃을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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