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시계를 보지 말라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5.09.22 10:41
조회수 : 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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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보지 말라
어느 날 발명왕 에디슨에게 한 청년이 감사하다며 찾아왔다.
“내가 자네에게 뭘 해줬지?”
하고 에디슨이 어리둥절해 하며 묻자 청년이 대답했다.
“에디슨 선생님께서 저의 어머니를 통해서 저에게 ‘시계를 보지 말라’ 는 교훈을 주셨지 않습니까?
저는 그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정말 시계도 보지않고 공부에만 전념하여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좋은 직장도 얻었습니다.”
청년의 말을 듣고도 에디슨은 자신이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전혀 나지 않았지만 아무튼 잘 되었다고 하며 청년을 돌려보냈다.
청년이 돌아가고 얼마쯤 지나자 에디슨에게 몇 년 전 한 부인이 찾아왔던 일이 생각났다.
그 부인은 에디슨에게 자신의 아들이 이제 멀리 유학을 떠나게 되어서 에디슨 같이 고명한 분의 좋은 말씀 한 마디를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에디슨은 뜬 금 없이 무슨 얘기를 하지? 하고 난감했다.
에디슨이 머뭇거리자 부인은 아들의 비행기 출발 시각이 다가온다며 자신의 손목 시계를 초조하게 자꾸 들여다 보는 것이었다.
덩달아 에디슨도 마음이 불안해지자 그 부인에게 말했다.
“시계 좀 보지 마세요.”
“고맙습니다. 선생님.”하고 인사하고는 그녀는 황급히 나가버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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