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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주와 福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5.08.17 07:45
조회수 : 1,077
본문
시주와 福
조선조 성종 임금에게
한 가난한 남자와 스님이 찾아와 판결을 요청했다.
사연은 이랬다.
가난한 남자의 부친이 살아 있을 때
자손들에게 복을 달라며 모든 전답을 절에 시주했지만
부친이 돌아가신 후 가세가 더욱 기울어
굶어죽을 정도가 되었다는 것이다.
남자는 부친이 시주했던 재산의 절반 만이라도 돌려달라는 것이었고
스님은 한 번 시주한 것은 부처님에게 드린 것이기 때문에 돌려줄 수 없고
또한 부처님이 이 사람 집안에 틀림없이 복을 내렸을텐데
모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전후 사정을 다 들은 성종이 명판결을 내렸다.
“이 사람 부친이 재산을 시주한 이유는
자손들에게 복을 달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절 부처는 복을 줬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그러니 절은 재산을 돌려주고 대신에 이 사람에게 내린 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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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절 부처가 도로 거두어 가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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