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이브

어느 공원에 아담과 이브 동상이 있었다.

수백 년 전에 만들어진 동상으로 그들은

벌거벗고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느님께서 그들을

단 10분 동안 인간으로 만들어 주셨다.

하느님 : “단 10분이다.

너희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을 해라!“

그러자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그들은

말없이 눈빛으로 서로의 뜻이 통했다는 걸 느끼고

숲속으로 들어갔다.

숲은 진동하기 시작했고

나뭇잎이 심하게 흔들리며 떨어졌다.

놀란 하느님이 궁금해서 숲 속을

들여다보았더니.....

그들은 비둘기 한 마리씩을 잡아

땅바닥에 깔아놓고

머리위에다 큰일을 보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

"이것들아! 너희도 한번 당해봐라.

매일 떼거지로 몰려와서

우리 머리에다 X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