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묘비에 새길 유언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6.02.15 08:21
조회수 : 1,074
본문
묘비에 새길 유언
어떤 정치인이 사망했다.
그는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죽거들랑 내 묘비에 이렇게 써줘.”
‘난 오직 민주화투쟁을 위해 헌신했으며,
법을 통해 약자의 편에 서서 봉사하려고 노력하였고,
청문회를 통해 재벌들의 비리를 파헤치려 했고,
남들이 몰라줘도 나중에는 알아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나의 소신을 밀고 나갔으며,
순간의 인기를 얻으려고 하지 않고
먼 장래를 내다보고 일했으며,
그로 인해 나의 인기는 바닥이었지만 그래도
나의 뜻을 후세에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했고,
또 열심히 끝까지 노력하다가 여기 잠들다.’
묘비에 새기기엔 너무 긴 글이어서
석공은 그의 묘비에 이렇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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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입을 다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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