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아주머니와 개새끼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6.03.08 08:13
조회수 :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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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와 개새끼
어느날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가고 있었다.
가만가만 잘 가고 있는데,
왠 아주머니가 강아지를 안고 탔다.
그때까지는 사람들의 별 무관심 속에서
아주머니와 강아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
토닥토닥
한 10분 정도 지났을까?
강아지가 갑자기 찡찡대기 시작하더니
계속 깽깽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주머니가 " 어머 제니야 멀미하니? " 등등..
별스런 소리를 다 해대고 있었고
사람들은 시끄러운 소리에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하였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모두들의 반응은
한숨과 짜증으로 뒤범벅이 되어가고 있었다.
보다 못한 한 아저씨가 주위의 반응에 힘입어
아주머니에게 말을 건냈다.
" 아주머니 버스 안에서 너무 시끄럽네요.
그 강아지 새끼 조용히 좀 시켜요! "
그러자 아주머니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대답한다.
" 아니~ 이게 어딜 봐서 강아지 새끼예요?
내 새끼나 마찬가지인데~!
멀미 좀 하는거 가지고
내 새끼한테 왜들 그러세요, 원 참나~! "
어이없는 아주머니의 답변에
주위반응은 살벌해져가고 있었다.
그때마침 한 용기 있는 아줌마가
한마디로 분위기를 바꿔놨다.
.
.
" 아니... 조심을 하지~!
어쩌다가 개새끼를 낳았어!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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