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눈이 마주친 이유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6.08.19 06:58
조회수 : 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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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마주친 이유
퇴근시간이 조금 지난 한가한 지하철 속에서
한 남자가 속이 안 좋아서
참다 참다 어쩔 수 없이 방귀를 뀌고 말았다.
속으로 너무나 미안했던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계속해서 숙였다.
그런데 요놈의 방귀가 또 나오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생리적인 현상을 누가 막겠는가?
남자는 할 수 없이 또 방귀를 몰래 배출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살짝 고개를 들었는데
그만 옆에 앉아 있던 여자와 눈이 마주친것이었다.
그런데 고개만 들면 이여자와 계속 눈이 마주치는 것이었다.
그러기를 대여섯 번을 반복하자 갑자기 옆에 앉아 있던 여자가
남자의 멱살을 잡으며 외쳤다.
.
.
.
"그래, 내가 뀌었다. 내가 방귀 뀌었어! 넌 방귀도 안뀌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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