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대서양을 횡단하는 배에...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6.08.09 07:16
조회수 : 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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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을 횡단하는 배에 한 승객이 탑승했습니다.
뱃삯도 겨우 마련한 그였기에 주머니 사정은 어렵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식사시간이 되면 주린 배를 쥐어 잡고,
다른 승객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만 보아야 했습니다.
음식값이 얼마인지, 어떻게 하면 먹을 수 있는지 물어볼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며칠을 굶던 그는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일단 배불리 먹었습니다.
실컷 먹은 후 그는 처연한 심정으로 승무원을 불렀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게는 밥값을 지급할 만한 돈이 없습니다."
그러자 승무원이 의아해하며 대답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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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손님의 뱃삯에는 이미 식대가 다 계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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