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3/24 출석부 새로합니다.앞글은 일자로나.내용으로나 금일 출석부가 안됨
작성자 : 이성현
작성일 : 2006.03.24 08:44
조회수 : 1,604
본문
늘 아침마다 새벽편지를 읽는 것으로 하루를 여는
스물아홉의 손성선이라고 합니다.
저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지만
나보다 못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수녀가 되고 싶어서
예비수녀로 세상을 등지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제가 부모님의 뜻과는 거리가 멀게 스물여섯 나이에
다시 대학입시에 도전하여 합격했습니다.
부모님은 엄청 화를 내시며 안 된다고 하셨어요.
저는 아버지께 처음으로 대들고 집에서 나와
홀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식당에서 새벽까지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하던 식당에는
손과 발이 마비가 되어 휠체어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1급 장애인인 사람이 항상 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멀리 가지도 못하는 신체적 장애를 안은 그였지만
저 또한 서글서글한 성격을 가진 그 사람이 싫지 않았고
항상 찾아오시는 단골손님이라 나름대로
잘 해드리려 노력했습니다.
어느 날 밤늦게 식당 청소를 하는데
난데없이 휴대폰에 문자 하나가 왔습니다.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자신이 남들보다 신체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해
저에게 용기 있게 말도 못하고
문자 메시지 하나만을 보냈습니다.
그의 마음을 알고 저는 수줍게 손을 내밀었고
그렇게 저희 둘은 사랑을 키웠습니다.
서로 달콤한 사랑을 키우는 동안
그는 올해 당당히 공무원 7급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장애 1급이라는 꼬리표는 저만치 떨쳐내고 해낸 것입니다.
저는 용기를 내어 부모님에게 그를 소개했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시큰둥하십니다.
며칠 전, 저희가 사귄지 오백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는 제게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했지만
대답을 못해 주었어요.
아버지에게 떳떳이 허락 받고
아버지의 손을 잡고 예식장에서 신부로서
당당히 입장하고 싶은 마음에
아직 대답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벽편지 프러포즈 사연에 응모합니다.
아버지께 자랑스러운 사위,
내 남편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동안 고생하며 살아온 그에게 조금이나마
제 마음을 담아 주고 싶습니다.
용남오빠,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당신의 장애로 인해 우리 사랑까지 장애가 될 수는 없겠지요.
그 장애를 뛰어넘어 우리 사랑 영원히 변치 말고 지켜 나가요.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어요. 나와 결혼해 주세요.
스물아홉의 손성선이라고 합니다.
저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지만
나보다 못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수녀가 되고 싶어서
예비수녀로 세상을 등지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제가 부모님의 뜻과는 거리가 멀게 스물여섯 나이에
다시 대학입시에 도전하여 합격했습니다.
부모님은 엄청 화를 내시며 안 된다고 하셨어요.
저는 아버지께 처음으로 대들고 집에서 나와
홀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식당에서 새벽까지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하던 식당에는
손과 발이 마비가 되어 휠체어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1급 장애인인 사람이 항상 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멀리 가지도 못하는 신체적 장애를 안은 그였지만
저 또한 서글서글한 성격을 가진 그 사람이 싫지 않았고
항상 찾아오시는 단골손님이라 나름대로
잘 해드리려 노력했습니다.
어느 날 밤늦게 식당 청소를 하는데
난데없이 휴대폰에 문자 하나가 왔습니다.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자신이 남들보다 신체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해
저에게 용기 있게 말도 못하고
문자 메시지 하나만을 보냈습니다.
그의 마음을 알고 저는 수줍게 손을 내밀었고
그렇게 저희 둘은 사랑을 키웠습니다.
서로 달콤한 사랑을 키우는 동안
그는 올해 당당히 공무원 7급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장애 1급이라는 꼬리표는 저만치 떨쳐내고 해낸 것입니다.
저는 용기를 내어 부모님에게 그를 소개했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시큰둥하십니다.
며칠 전, 저희가 사귄지 오백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는 제게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했지만
대답을 못해 주었어요.
아버지에게 떳떳이 허락 받고
아버지의 손을 잡고 예식장에서 신부로서
당당히 입장하고 싶은 마음에
아직 대답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벽편지 프러포즈 사연에 응모합니다.
아버지께 자랑스러운 사위,
내 남편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동안 고생하며 살아온 그에게 조금이나마
제 마음을 담아 주고 싶습니다.
용남오빠,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당신의 장애로 인해 우리 사랑까지 장애가 될 수는 없겠지요.
그 장애를 뛰어넘어 우리 사랑 영원히 변치 말고 지켜 나가요.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어요. 나와 결혼해 주세요.
- 손 성 선 -
-------------------------------------------
장애를 뛰어넘은 두 분의 고귀한 사랑에
마음이 짠~해 옵니다.
믿음과 존중으로 그 사랑 영원히
지켜나가시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새벽편지에서 프러포즈 이벤트를
마련해 드리려고 합니다.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프러포즈~
기대하세요!
- 진정한 사랑은 어떤 어려움도 극복합니다. -
댓글목록 0
이성현님의 댓글
어정쩡한 글로 인해 분위기가 좀 어색하여 교통정리하오니 이미 글올리신 분은
이중수고에 양해바랍니다.--운영위원장--
임한술(84)님의 댓글
다시 출석합니다 2등이네 빨라졌네요 좋은아침입니다(좀쌀쌀하긴 하지만)
안남헌님의 댓글
다시 출석합니다. 성실!! ^^
표석근님의 댓글
성실!!!
이상동님의 댓글
ㅋㅋㅋ 구래서 3등임니당...성실
이준달님의 댓글
오늘 아침날씨가 갑자기 추워졋슴니다... 선배님들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즐건하루되세여~~ 90회 막내 올림... 성~~실!!!!
엄준용(84회)님의 댓글
앗! 오랜만에 4등이었는데......성실 ㅜㅜ
이창열님의 댓글
날씨가 무지 좋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인고 화이팅!
최병수님의 댓글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성실!!!
최송배님의 댓글
출석합니다. 예전보다 약간 이른 시간에...
윤휘철(69회)님의 댓글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장애는 장애가 아닙니다. 바른 길을 알면서도 바르게 행동하지 않는 도덕적 장애야 말로 큰 장애입니다. 손성선씨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성실!
이종학님의 댓글
손성선씨의 아름다운 사랑!좋은결실 맺으시길...
김태훈님의 댓글
봄기운 만끽하시고 즐거운 하루되세요!
69 최병수님의 댓글
출석부에서 뵙는 선후배님들과 인컴님들과 만남의 자리를 담주에 만들어 보려고 하는 데, 69회 윤휘철동문과 제가 얼굴 좀 보고 싶어서 그래요. 님들 시간 좀 내 주시지요. 그럼 성현님이 29~31일 사이에 정하는 걸로 하시지요. 장소도 같이 정하세요.
이기석님의 댓글
성실~~~~!! 진짜루
이성현님의 댓글
임시의장은 집행부를 뽑는 것인데 서둘러야 할 것 같네요.
좀 더 수소문해서 인컴집행부 구성을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나서시는 분이 안계셔서....
정영구님의 댓글
성실
함광수님의 댓글
성실
이동열님의 댓글
오늘 산악회정총인데,,,,,울가게엔 별들이 총집합하니,,,,에효~!
허광회님의 댓글
처음 출석!
성기남(85회)님의 댓글
오늘도 성실!!
지민구님의 댓글
돌아다니다 보니 간선도로에 노란 개나리가 활짝...
김종득님의 댓글
성실!!
안남헌(82회)님의 댓글
31일이 어떨까요?
석광익님의 댓글
good day!
이환성님의 댓글
좀 늦었습니다...러브콜이라고 부르는 소리이ㅆ어 달려가보니...
이한식님의 댓글
성실!!!
이종인님의 댓글
찡하네요
최병수님의 댓글
남허니 - 성님에게 물어보고 날짜 확정한 다음에 알려줘요.
김택용님의 댓글
성실!!
김선도님의 댓글
지각 출석 합니다
이호섭님의 댓글
성실..늦게 출석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