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행운이 필요하시나요?
작성자 : 이성현
작성일 : 2006.03.29 09:46
조회수 : 1,548
본문
행운이 필요하시나요? |
[데일리안 김선영 기자]행운을 드립니다. 간직하면 행운을 준다는 그림들이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다. 일확천금 로또의 행운을 빌어주는 게 오늘날의 덕담이 될 만큼 행운은 바로 금전과 직결되는 것이 되었다. 배금주의 사회로 흘러가는 것이 아닐까 우려의 목소리도 높고 사행심을 경각시키는 사회 여론도 높은 시점에서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행운은 잘 먹고 잘사는 일로 정체를 탈바꿈 했을지도 모르겠다. 잘 먹고 잘사는 법이란 텔레비전 교양부분의 프로그램처럼 건강을 중요시하는 사회 풍조만큼 건강과 내 개인의 행복을 바라는 것에 대한 욕구가 날로 커져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무일푼으로 행운을 바라는 소품들이 있다. 간직하면 행운이 따라온다는 것들을 알아본다. (클로버.)
- 전쟁터에서 나폴레옹이 네잎클로버를 보려고 고개를 숙이는 순간 총알이 빗겨갔고 이때부터 네잎 클로버는 행운을 상징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실 네잎 클로버는 세잎 클로버의 돌연변이종이고 찾기도 힘들다.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사실로 세잎 클로버는 일상에서의 행복을 뜻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매일 경험하는 행복은 모르는 체 매일 네잎 클로버와 같은 행운이 자기에게 찾아오길 바란다는 것이다. 다른 맥락이지만 네잎 클로버의 행운은 용꿈에 비유되는데 용꿈은 행운을 상징하는 꿈이 아닌 불행 중 다행한 일이 있었을 때 용꿈을 꾸엇다고 말하듯 구사일생의 행운을 잡았을 때 바로 네잎 클러버의 힘이라고 하는 말이다. 어쨋거나 인터텟 사이트에서 인기리에 주고받으며 서로 자신의 홈피에 퍼담는 넘버원의 아이콘임엔 틀림없다. (100억 원 부자 할머니 손금.)
- 작년에 유행했던 100억 원 부자 할머니 손금이라고 하는 사진이다. 간직하기만 해도 행운이 굴러들어온다는 손금 그림은 필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그림을 홈피에 퍼 담았었다.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날 뻔 했다. 무료 라식수술 공모에 1차 합격이 된 것이다. 결국 상술에 의한 허위 이벤트에 지나지 않았고 믿거나 말거나 식의 도시전설이 되었던 것 같다. 이와 같은 도시전설은 다음기회에 다루기로 하고. (관음죽) - 난과의 식물이다. 아열대지방에서 나오는 꽃나무로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는 모양 때문에 관음죽(관음주교) 이라고 불리우나 보다. 집안에서 키우면 복을 불러들인다는 속설이 있다. (달마도) - 달마도는 말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들이 액을 쫒아준다거나 수맥을 막아준다는 그림이다. 우리나라 현존하는 달마도는 1600년경의 김명국이 그린 달마도인데 가장 스텐다드한 형태의 달마도라 할 수 있다. 모 텔레비전 쇼핑 체널에서 열심히 팔고 있는 누구누구 스님의 달마도나 황금가루로 그린 달마도 등 많은 그림이 상품화 되어 팔리고 있는데 딱히 꼬집어 어떤 어떤 효능이 있다고 과학적으로 증명 된 것은 없다. 입에서 입으로 구전된 달마도는 행운을 부른 다기 보다는 나쁜 액을 쫒아주고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종이 한 장이 수맥을 차단해준다는 것을 어디 믿을 수 있겠는가만은 행운이나 액막이나 모두 상징성이 아닐까. 마음의 평온과 삶의 밸런스를 위해서 무엇인가 아이콘이 필요하듯이 달마그림도 마음의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달마도와 같은 맥락으론 십자가, 또는 호랑이 그림 등. 각 나라나 지역마다 특징이 다른 것들이 있지만 마음을 다스리고 위안을 주는 나약한 심성을 다스리는 작용은 다 같은 것이다.
이상이 몇 가지의 행운을 상징하는 그림들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잘 극복했다지만 계속되었던 경기침체와 중국 상품의 위협 등을 겪어온 현대인. 더욱 더 가족간의 유대관계는 끈끈해지고 있지만 계층으로 갈수록 갈등이 심화되고 청소년기나 장년기의 우울증도 극대화된 시점에서 불어왔던 웰빙 바람은 사람들의 관심을 나 자신으로 돌리고 잘 먹고 잘사는 운동과 함께 좀 더 여가를 바라는 욕구가 만들어낸 사회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나를 중심으로 하는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돌려 함께 가는 사회로 만들어야겠다./ 김선영 기자 |
댓글목록 0
안남헌님의 댓글
인고인모두에게 행운이~~~~~~~~~~~~~
차안수님의 댓글
바탕 화면에 달마도를 깔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