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한번 닭대가리는 영원한 닭대가리
작성자 : 이상동
작성일 : 2006.07.25 11:17
조회수 : 1,224
본문
♥※한번 닭대가리는 영원한 닭대가리※♥
소, 돼지, 닭이 이승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저승엘 가게 되었다.
염라대왕이 이승에 있을 때 한 착한 일 세 가지를 들어보라고
하면서 만약 대지 못하면 뜨거운 가마솥에 넣고 삶아 버리겠다고 했다.
먼저 소에게 물었다. '너는 무슨 착한 일을 했느냐?'
소는 생각이 나지 않자 머리를 벽에 꽝꽝꽝 세 번 박더니
생각이 난 듯 말했다.
'저는 이승에서 인간들에게 고기도 되어 주고,밭일,논일도 해주었습니다.'
염라대왕은 착한 일을 많이 했다며 소를 칭찬하였다.
그 다음으로 돼지 한테 물었는데 생각이 나지 않자
소처럼 머리를 벽에 쿵쿵 100번이나 박고 나서야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승에서 인간들의 고기도 되었고, 음식찌꺼기도 먹었고
인간이 하라는 대로 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닭에게 물으니 이 닭대가리가 생각이 날 리 없었다.
그러나 돼지도 100번 박고 생각이 났으니 자기는 한200번 정도
박으면 생각이 날 것 같아 벽에다 대고 정신없이 머리를 박았다.
닭은 헤롱 헤롱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래도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윽고 닭은 염라대왕에게 말했다.
'에잇, 띠바! 물 끓여!'
^^*
댓글목록 0
이종인님의 댓글
그보다 더 멍청한 인간들은 어찌해야 하나요
이순근님의 댓글
고기도 주고, 알도주고, 도박 도우미도 하고 유머도 주었는데,,,
허광회님의 댓글
음악 오랜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