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아들아 벌써 철이들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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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밭 새벽편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전 37살에 첫 아들 창준이를 낳고...
지금 7월에 둘째 예정입니다...
새 생명의 주심은 높으신 그 분의 뜻이지만..
이 녀석이 뱃속에 있을 때부터 부모속을 썩입니다...
그래도 출산을 결심하고...
그 날을 기다리는 즐거움으로..
비온 뒤 더욱 선명한 새싹과 꽃망울을 바라보며..
새 생명의 맑은 문망울을 기대해 봅니다..
화창한 봄날은 꾸물꾸물한 봄비가 있기에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난 36살에 늦둥이를 보았다.
큰애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고 낳았으니
자그마치 7살 터울이다.
늦둥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남편은 스쿠터 앞에 아들을 태우고
온 동네를 누비고 다녔다.
그런데 그 사랑스런 막내가 중2 때
남편이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났고
아이들도, 나도 슬픔을 가눌 길이 없어
펑펑 울고 또 울었다.
늦둥이 아들이 고2가 된 지금도
그 슬픔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오늘 그 녀석이 나를 감동시켰다.
"아들아 이제 철이 들었구나.
잘 자라주어 고맙다."
* 아들이 쓴 사명서 *
나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만을 생각하지 않으며,
우리 가족, 친구, 그리고 남이
나에게 준 사랑에 보답하며 살고
아들로서
항상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그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또 항상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며
동생으로서
형과 다투지 않고 형을 도와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훗날 서로
어려울 때면 반드시 도와주고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하고
학생으로서
미래에 대한 확실한 목표를 갖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아무리 어려울 때라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친구로서
친구를 경쟁상대가 아닌
서로의 동반자가 되어서 돕고
제자로서
선생님의 말씀 하나하나를 마음속에 새기며
어려울 때는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항상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미래의 선생님으로서
단지 지식의 전달뿐만 아니라 제자들이
올바른 길을 가도록 도울 것이다.
- 장 성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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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깊은 아들 덕에 마음 가득
흐뭇한 미소가 번집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
온 세상이 흐뭇해질 것입니다.
- 흐뭇한 세상! 함께 만들어가요. -
댓글목록 0
장재학님의 댓글
성실^^
표석근님의 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민구성 오늘도 성실입니다
임한술님의 댓글
출석합니다~성실
윤용혁님의 댓글
마음을 울리는 글에 감사드립니다.
성실!
이충섭님의 댓글
민구오랜만이네..그새 둘째를 무자게 바쁜척하더니 언제.????? ^*^ 성실 !!!
성기남(85회)님의 댓글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성실!!
이상호님의 댓글
성실!!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는데 아버지가 된지26~7년이 지나도 효도 한 번 못한것 같습니다.
李淳根님의 댓글
성실! 날씨에 걸맞게 차분한 마음을 심어주는 좋은 글입니다. 난? 이나이 먹도록 이런 사명서를 쓸 생각도 못해보았는데..내일부터 인사동동문님들 바쁘시겠군요. 그러고보니 한 주가 끝으로 가고 있군요. 모처럼 일찍 출석 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생각하며 부지런히 뛰어 보렵니다.
신명철님의 댓글
흐린날씨지만 만발한 사무실앞 벚꽃에 마음도 화사해집니다.^^*성실!! 40넘어 얻은 아들이 벌써 4학년이네요..
최진언님의 댓글
제목이 좋군요. 나는 나 죽어서 울지마라, 살았을때 잘 해라. 라고 자식들에게 얘기 하는데, 자식이 철들은것은 어른이 볼때는 어려울것 같군요. 오늘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알차고 건강한 하루가 되는 우리동문들 되십시요. 서 - ㅇ 시 - ㄹ !
조상규87님의 댓글
민구형 둘째 축하해요.글이 마음을 따뜻하게 하네요.성실
이기석님의 댓글
성실~~~~~진짜루
박홍규님의 댓글
건강하고 예쁜 새 생명의 탄생을 기대합니다...좋은 글 감사하고요... 성실!!! (^+^(
오윤제님의 댓글
따듯한 말로 뜨끔하게 가슴 때리는 글입니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창준이랑 밍구님 신변방 놀러오랍니다..
김태훈님의 댓글
민구형! 둘째 축하드리고 산하시길 기원할께요~ 뱃속에서 속썩이던 아이가 낳으면 잔병없고 탈이 없더라구요~ 성실!!
한상철님의 댓글
아들아! 딸아 인간답게 살아다오! 성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믿어질 수 없을만큼 감동입니다..
崔秉秀(69回)님의 댓글
성~ 실!!! 비구름과 황사가 함께 한반도로 이동중... 황사비가 낼까지 내린다네요.. 외출시 대비하시고, 조심~~~
윤휘철님의 댓글
성실!
이진호님의 댓글
성~~실...오늘도 방긋 웃는 행복한 날 되세요...
李聖鉉님의 댓글
아들딸 구별말고 많이 낳아 잘기르자. 홧팅!! 정부보조금도 받고
이동열님의 댓글
밍구 축하하고,,,환성형님,상동두 축하(*신변방 참조)
원인택님의 댓글
성실!!! 날씨는 무겁게 흐리지만 마음은 따뜻하게 화창한 봄날처럼 시작하세요
열심히 희망찬 하루를 출석이 좀 많이 늦었습니다 아침에 일이 좀있어서...
이종인님의 댓글
잘 키우세요
차안수님의 댓글
성실! 우리 작은 녀석은 고3인데 이런글을 생각이나 해봤을까? 좋은글 감사.
윤인문(74회)님의 댓글
늦둥이일수록 키우는 보람을 흠뻑 느낀다합니다. 우리 같이 좋은 세상 만들어가요..
이시호님의 댓글
성실,좋은글 감사합니다. 근데 나는 아직도 철이 안들었으니...
김택용님의 댓글
성실!!
함광수님의 댓글
성실
김정래(87회)님의 댓글
출석이 늦었읍니다... 성실!!!
이상동님의 댓글
성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