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중 3과 스님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8.08.16 07:49
조회수 :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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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3과 스님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목욕탕에 갔다.
뒷산에 있는 절의 스님이 목욕하러 왔다.
스님은 체구도 작고 머리도 빡빡 깎아서 나이가 들어 보이지 않았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앉아서 몸에 물을 끼얹고 있었다.
스님은 중학교 3학년 학생의 옆에서 선 채로 몸에 물을 끼얹고 있었다.
스님이 끼얹는 물이 중학교 3학년 학생에게도 튀었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이 기분이 매우 나빠서 스님에게 말했다.
"임마! 너 목욕탕에서 에티겟도 모르냐?"
스님이 내려다보니 어린 학생이었다.
스님은 괘씸한 생각이 들어서 그 학생에게 말했다.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놈! 귀때기 새파란 놈이 어른한테 무슨 말투냐?
너는 애비 에미도 없느냐?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보기에는 스님이 자기보다 어려 보였다.
학생이 스님에게 물었다.
"임마! 너 뭐야?"
스님이 하도 어이가 없어 말했다.
"나? 중이다! 왜?"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벌떡 일어나면서 호기 당당하게 말했다.
"뭐? 중2야?
.
.
.
중학교 2학년 놈이 까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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