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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의 애화(哀話)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8.07.18 07:41
조회수 :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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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의 애화(哀話)
어느 날 숲 속 나라의 토끼가
동물들을 만찬에 초대했다.
그런데 가만히 살피자니
개구리라는 놈이 꾸역꾸역 음식을 너무 처먹었다.
보다 못해 토끼가 단상에 올라가 한마디 던졌다.
“좌중에 입 큰 분은 돌아가 주세요.”
개구리는 자기 더러 하는 소린 줄을 알아채고는
(내가 먹어봤자 얼마나 먹는다구)
서러워서 눈물을 철철 흘렸다.
그러자 순하디 순한 토끼는
그만 개구리가 가엾은 생각이 들어서
개구리한테 다가가 시치미 떼고 물었다.
“개굴아, 너 왜 우니?”
개구리도 짐짓 대꾸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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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하마가 불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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