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가장 강한 엄마
작성자 : 지민구
작성일 : 2007.07.03 07:16
조회수 : 1,665
본문
장마가 오락가락하면 햇볕이 부족해서 우울해진다고 합니다..
일부러라도 서로에게 반가운 인사를...
이제 산달모드라 조심하고 있습니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무던히도 애를 먹이던 아이가 세상에 밝게 태어났으면 합니다..
엄마들은 역쉬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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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등굣길마다 마주쳐야만 했던
그녀... 참 싫었습니다.
죽어도 걷지 않겠다고 버둥거리는
어린 아들을 회초리로 때려가며
기어이 일으켜 세워 걸으라고 소리치던 그녀...
다리가 부실한지 몇 걸음도 떼지 못하고
주저앉아 땀을 뻘뻘 흘리던 어린 아이는
겨우 초등학교 3학년이라고 했습니다.
그 광경을 며칠 째 안쓰럽게 지켜보던
동네 사람들이 참지 못하고
마침내 한마디씩 했습니다.
"아니, 애기 엄마...
애가 다리가 많이 아픈 모양인데
차라리 업고 가던가 하지 그게 뭐야.
가엾게 억지로 걷게 하려고 야단이야."
"그러게 말이야. 친엄마 맞아?
어린애한테 너무 독하다."
한마디씩 내뱉는 말을 들은 척도 않고
다시 아들을 걸으라고 윽박지르던 그녀에게
저 역시 소리를 질렀습니다.
"제발 그만 좀 해요.
계모인지 친엄마인지 모르지만
이건 엄연히 아동학대라고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날마다
이게 무슨 못할 짓이에요?"
그녀는 끝끝내 제 말에도 대꾸조차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기어이
아들을 걸려서 학교로 들여보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아들을 들여보내고
돌아 나오다가 저와 마주쳤습니다.
"미안해요, 동네 분들 맘 불편하게 해서.
허지만 우리 애...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영영 다시는 걸을 수 없게 돼요.
그 아이 누나처럼요."
뜻밖의 말에 순간 아득했습니다.
그 애와 그 애 누나는 몇 년 전부터
시름시름 같은 병을 앓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프다고 버둥거리는 딸애를 업어서
학교에 등교시켜야했던 아이 엄마.
결국 일년도 지나지 않아 딸애는
아예 걸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하네요.
의사의 조언대로 아들만은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아
날마다 전쟁을 치르고 있었던 겁니다.
그 말을 듣고 어찌나 부끄럽고 미안하던지...
속 모르는 동네 사람들에게야
독한 엄마로 불릴망정 자식의 다리는
더 이상 굳어가게 할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를 한 그녀는
내가 알고 있는 엄마 중에
가장 강한 엄마였습니다.
- MBC라디오 지금은 라디오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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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세서가 아니에요.
엄마니까... 사랑하니까...
아이를 지켜줘야 하니까...
눈물조차 흘릴 수 없는,
강해질 수밖에 없는 존재가 엄마에요.
- 세상에서 가장 강한 건 엄마의 사랑입니다. -
댓글목록 0
임한술님의 댓글
드디어 다시 일등으로 ~~ 출석
오윤제님의 댓글
아픈 회초리가 어느덧 아프지가 않아 울었던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사랑 대단합니다.
이창열님의 댓글
출석...
신명철(74회)님의 댓글
좋은아침!! 좋은하루!! 즐거운인생!! 오늘도 힘차게 출발!! 성실!!
이상동님의 댓글
성실... 명철형님 이번 주말산행 함께 하시지요...
윤용혁님의 댓글
강인하게 자식을 키우려는 모성애를 봅니다. 어머니는 위대하시죠. 성실!
조상규87님의 댓글
어머니란 단어는 항상 가슴 뭉클하게 합니다.성실
배종길님의 댓글
자녀를 자유롭게 한다는 명분으로 방치하는것은 자녀를 버리는지름길이되는거지요
그러나
자녀를 회초리로 훈육을하여 바른길로인도하고 자립심을 키우는것은 자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이지요
이상호님의 댓글
성실!! 父生母育之恩을 깨달아 갑니다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어제 오늘 그리고 금요일까지 이번 주가 학교들 기말고사 기간중이라 오후 교직원 특강하러 다니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성~~~실
최진언님의 댓글
오늘 비가 개이고 상쾌하지도 못한 날씨이군요. 우리 동문들 즐겁고 행복한 오늘, 알차고 즐거운 건강한 하루가 되는 우리 동문들 되십시요. 서 - ㅇ 시 - ㄹ !
이기석님의 댓글
성실~~~~!! 진짜루!!! 눈앞이 흐려지네요,,,,
윤휘철님의 댓글
성실! 물고기를 주는것 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게 진정 자식 사랑이죠.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십시오. 동문님들..
이기호 67님의 댓글
지민구 후배님 땀시, 아침부터 감동 너무 먹어서, 배가 부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들 되세요!
李聖鉉님의 댓글
금일 主題는 어머니 사랑이군요...
성기남(85회)님의 댓글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성실!!
김정래(87회)님의 댓글
오늘도 성실입니다.!!!
박홍규님의 댓글
역시 어머니의 사랑은 그 무엇보다 강합니다.오늘도 존하루 되세요...(^+^)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아버지는 나귀타고 장에가시고 어머니는 건너마을 아저씨댁에..아침에 어머님께 전화드려씁니다..엄니...
김태훈님의 댓글
아침에 눈 붉어질까 오후에 읽어보려구요~ 활기찬 하루되세요.. 성실!!
방창호님의 댓글
진정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참모습을 보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기분이 조으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 그 아이의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부디 훌륭한 아드님으로 키우시기를.......
봉원대(84회)님의 댓글
짱임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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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득(80회)님의 댓글
성실! 어제가 어머니 생신 이었지요 지난 일요일 아침에 가족끼리 밥 한끼먹는걸루 때웠는데 왠지 찔리네요
이종인님의 댓글
출석
함광수님의 댓글
성실
김태훈님의 댓글
저희 어머니도 어릴적에 처음엔 동네에서 계모소리 들으실 정도로 엄하신 분이였는데... 어머니 생각나네요~
안남헌(82회)님의 댓글
성실!
신승오(80회)님의 댓글
어머니의 깊으신 사랑. 성실
이시호님의 댓글
성실,정말 어머니는 위대하신 분입니다.
최병수님의 댓글
성 실... 엄마... 아줌마...
李淳根님의 댓글
성실! 어머니 죄송합니다....
김택용님의 댓글
성실!!
전재수(75회)님의 댓글
성실! 후회하지 말아야 되는데... 이미 불효를 많이 했거늘...
변준형님의 댓글
늦은 출석 합니다... 성~~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