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6월 세째주 토욜 출석
작성자 : 안남헌
작성일 : 2007.06.16 08:55
조회수 : 1,096
본문
어느 날, 한 아빠가 장애인 아들 쉐이(Shay)와
공원을 걸을 때, 야구하는 아이들을 보고
쉐이가 물었습니다.
"아빠! 저 애들이 저도 야구에 끼워줄까요?"
아빠는 안 될 줄 알면서도 한 아이에게 가서
쉐이도 함께 놀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 아이가 망설이며 친구들을 둘러보는데
다 조용히 있자 무슨 결심을 한 듯 말했습니다.
"아저씨! 지금 8회인데 우리가 6점을
뒤지고 있지만 9회부터는 쉐이를
저희 선수로 내보낼게요."
8회 말에 쉐이 팀이 3점을 뽑아
3점 차이가 되었습니다.
9회 초, 쉐이는 외야 수비수로 섰습니다.
비록 어떤 타구도 그에게 날라 가지 않았지만
그는 외야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흥분해 함박웃음을 지었고,
아빠는 스탠드에서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9회 말에 쉐이 팀이 다시 1점을 뽑았고
투아웃에 만루가 되었습니다.
역전 찬스였지만 승리보다 약속을 중시한
아이들은 그냥 쉐이를 타석에 내보냈습니다.
쉐이가 타석에 서자 투수는 공을
부드럽게 던졌습니다.
쉐이가 헛스윙을 했습니다.
다시 투수는 몇 발 앞으로 나와
천천히 공을 던졌습니다.
그 공을 쉐이가 툭 때렸습니다.
공이 투수 앞으로 굴러가자 투수는
공을 잡아 1루수가 아닌 우익수
옆으로 높이 던졌습니다.
모두 소리쳤습니다.
"쉐이! 1루로 뛰어!"
쉐이가 1루에 도착할 무렵 모두 또 소리쳤습니다.
"쉐이! 2루까지 가!"
그때 우익수가 공을 3루수 쪽으로 높이 뿌리자
공은 3루수 뒤로 굴러갔습니다.
쉐이가 2루에 도착하자 상대 유격수가 말했습니다.
"쉐이! 3루로 달려!"
쉐이가 3루를 돌 때쯤 양 팀의
아이들이 다 소리쳤습니다.
'쉐이! 홈까지 달려!"
쉐이가 역전 만루홈런을 치고 영웅처럼
홈에 도착할 때 아빠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얼마 후, 장애인 학교의 기부금 모금 행사에서
쉐이의 아빠는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작품은 완벽했지만
저의 아들 쉐이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들의 장애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 가끔 아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그 선한 뜻을 다른 사람이 내 아이를 <
공원을 걸을 때, 야구하는 아이들을 보고
쉐이가 물었습니다.
"아빠! 저 애들이 저도 야구에 끼워줄까요?"
아빠는 안 될 줄 알면서도 한 아이에게 가서
쉐이도 함께 놀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 아이가 망설이며 친구들을 둘러보는데
다 조용히 있자 무슨 결심을 한 듯 말했습니다.
"아저씨! 지금 8회인데 우리가 6점을
뒤지고 있지만 9회부터는 쉐이를
저희 선수로 내보낼게요."
8회 말에 쉐이 팀이 3점을 뽑아
3점 차이가 되었습니다.
9회 초, 쉐이는 외야 수비수로 섰습니다.
비록 어떤 타구도 그에게 날라 가지 않았지만
그는 외야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흥분해 함박웃음을 지었고,
아빠는 스탠드에서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9회 말에 쉐이 팀이 다시 1점을 뽑았고
투아웃에 만루가 되었습니다.
역전 찬스였지만 승리보다 약속을 중시한
아이들은 그냥 쉐이를 타석에 내보냈습니다.
쉐이가 타석에 서자 투수는 공을
부드럽게 던졌습니다.
쉐이가 헛스윙을 했습니다.
다시 투수는 몇 발 앞으로 나와
천천히 공을 던졌습니다.
그 공을 쉐이가 툭 때렸습니다.
공이 투수 앞으로 굴러가자 투수는
공을 잡아 1루수가 아닌 우익수
옆으로 높이 던졌습니다.
모두 소리쳤습니다.
"쉐이! 1루로 뛰어!"
쉐이가 1루에 도착할 무렵 모두 또 소리쳤습니다.
"쉐이! 2루까지 가!"
그때 우익수가 공을 3루수 쪽으로 높이 뿌리자
공은 3루수 뒤로 굴러갔습니다.
쉐이가 2루에 도착하자 상대 유격수가 말했습니다.
"쉐이! 3루로 달려!"
쉐이가 3루를 돌 때쯤 양 팀의
아이들이 다 소리쳤습니다.
'쉐이! 홈까지 달려!"
쉐이가 역전 만루홈런을 치고 영웅처럼
홈에 도착할 때 아빠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얼마 후, 장애인 학교의 기부금 모금 행사에서
쉐이의 아빠는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작품은 완벽했지만
저의 아들 쉐이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들의 장애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 가끔 아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그 선한 뜻을 다른 사람이 내 아이를 <
- 이한규의 사랑칼럼 -
------------------------------------------
쉐이가 처음 야구하던 날,
양 팀 아이들은 이기는 것이 무엇이며,
왜 이겨야 하는지에 관한 진짜 이유를 배웠습니다.
인생의 참된 승리는 쉐이와 같은
사람을 사랑으로 대할 때 맛봅니다.
- 승리는 강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
댓글목록 0
안남헌님의 댓글
오늘 내일 당직입니다. 휴일엔 사무실 나와야 출석하게 되네요!! ㅎㅎ 성실!
최진언님의 댓글
오늘 즐겁고 상쾌하고 행복한 토요일, 알차고 건강한 토요일 되십시요. 서 - ㅇ 시 - ㄹ !
최진언님의 댓글
오늘 즐겁고 상쾌하고 행복한 토요일, 알차고 건강한 토요일 되십시요. 서 - ㅇ 시 - ㄹ !
이진호님의 댓글
성실..남헌이형 아침부터 감동을 주네요...<br>좋은 글 감사합니다...
윤용혁님의 댓글
성실! 남헌후배가 감동의 글을 주말아침에 올려주니
아주 좋군요. 쉐이를 배려하는 그 약속과 쉐이를 지켜보는 아버지의 감동을 다시한번 그려봅니다.
오윤제님의 댓글
아침부터 가슴이 아련합니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감동의 글을 주말아침에 올려주니 아주 좋군요. 쉐이를 배려하는 그 약속과 쉐이를 지켜보는 아버지의 감동을 다시한번 그려봅니다===> 논술지도교사같습니다..용혁인사동부회장님..
열심인모습 너무보기좋습니다..성실..
이상동님의 댓글
승리는 강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진짜루...성실...
변준형님의 댓글
몇일동안 바빠서 출석도 못하고.. ㅜ,.ㅜ 오늘은 오전 시간이 한가해 출석합니다... 성실~~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어제 연수고 교감이 한잔하자하여 연수고에 갔더니 연수고에 근무하는 85회 배동균후배와 90회 오영진후배를 만나 같이 대동하고 대포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 대포집에 64회 김종일선배님과 69회 허국강선배님이 계시더군요..그래서 서로 술잔이 오가면서 그 대포집이 인고판이 되었습니다..ㅎㅎ
이순명님의 댓글
경북의성 으로 붕어낚시 가기전 출석부에 알리고 가야지 67회 사진 오늘 보얐네 종길군 고맙네 홍상,기호 선생님들 건강하시오 사진은 대둔산 산행전 입니다 선,후배님 들도 좋은 하루되시길...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참 어제 64회 김종일선배님과 69회 허국강선배님보다 저희가 늦게 나왔는데 저희들 술값을 선배님들이 게산하고 가셨더군요..선배님들 감사합니다. 담번에 저희가 갚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휘철님의 댓글
성실!
신명철(74회)님의 댓글
어제 오랫만에 초등동기모임에 참석했네요..며느리,사위본 친구들도 있었지만..초등시절로 돌아가 천진난만(?)하게 노는모습들이 즐거웠습니다.^^*
박홍규(73회)님의 댓글
성실! 좋은 글로 주말을 시작하네요... 동문님들 더위 조심하시고 주말을 알차게 보내시길...오후엔 산악회 71회 최흥식선배님이 딸을 여의시는 날이라 예식장으로 갑니다... 마이 참석해 주세요 (^+^)
李聖鉉님의 댓글
찡한 야구게임이군요.책을 젤 많이 읽는 동문중 하나--안남헌
김태훈님의 댓글
일단 출석부에 도장 찍고, 남헌이형이 올려주신 좋은글은 오후에 읽어봐야겠네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김호균님의 댓글
눈에는 눈물이...그렁.....좋은 주말되세요......
이기호 67님의 댓글
아구, 깜딱이야! 71회 최흥식 딸 결혼! 그럼 그렇취. 나한테 연락 안할사람 아닌데. 내가 잘아는 71회 최흥식은 연수메디칼 원장. 인고 댕길때 많이들 헷갈렸겠네. ㅋㅋ 남헌후배 감사! 올만에 나, 또 감동 먹었네! 순명이, 붕어낚시 잘 다녀오구!
김정래(87회)님의 댓글
남헌이형 고생하시네요^^ 성실!!
임한술님의 댓글
출석합니다... 사무실 출근했네요
차안수님의 댓글
성실! 눈물이 나려하네요. 좋은글 감동의 글입니다. 윤인문선배님 어제 연수동에 계셨군요. 저도 연수동에서 한잔했는데.. 오늘아침 연수고85회 배동균후배(저의 작은놈 담임)가 전화했더군요. 선배님 감사합니다.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오늘은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출석률이 좋네요..기분좋은 주말입니다. 어제 차안수후배와 아들 얘기 많이 했네..귀가 안 간지럽던가..ㅎㅎ
이동열님의 댓글
상대적 약자에게 다가가는 사랑의 마음이 절실한 요즘의 세상입니다. 우리모두 보잘것없는 약자이건만 우쭐해하는 약한 강자들을 볼떄마다 저자신을 뒤돌아 보고 반성합니다.
김태훈님의 댓글
이제야 남헌이형이 올린 글을 읽었네요.. 감동의 전율이.... 우리 아이들도 저럼 맘으로 자랐으면 좋겠네요...
崔秉秀(69回)님의 댓글
성 실!!! 토욜 오후 출석이네요... 저녁6시 결혼식에 가야되네요..토욜저녁에 결혼식을 하면 어케하라구.. 쉬지도 못하게 하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