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어머니 이름으로 된 통장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07.09.29 01:59
조회수 : 2,090
본문
돈을 벌기 위해 일본에 간 어머니가
잠수를 하다 사고를 당했을 때
아마 마지막 순간까지 불렀을 동생의 이름-----.
어머니 뱃 속에서 아버지 상을 치르고
세상에 나와서도 가난을 먼저 배운 내 동생---.
어린 나이에 갑직스레 당신을 떠나보낸 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채
당신이 남기고 간 빚을 갚느라 고생한 동생이기에
세상을 포기하고 싶을 때
나를 인도하던 빛과 같은 동생이기에
난 지금도 동생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고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뭔가 자꾸 주고 싶은데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적금을 타서
동생 이름으로 된 보험을 하나 들어 주었습니다.
은행 문을 나서며 어머니,
당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 번 말씀하셨죠.
당신의 통장을 하나 갖고 싶다고--
빚 없는 세상에서 살아 보고 싶다고요.
남에게 돈 한번 빌려 주고 싶다고요.
통장을 볼 때마다
가난에 지쳐 한숨을 쉬던
당신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내가 더욱
악착같이 사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애들에게 모자란 건 없어도
없는 설움은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한 때 당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당신이 남긴 빚이 너무 무거워서요.
어머니,
당신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아이 셋을 낳을 때마다
산후조리 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요.
어머니,
지금은 후회스럽습니다.
철이 일찍 들었다면
당신 어깨에 짊어진 무거운 짐을
조금은 나눌 수 있었을 텐데요.
오늘 단 하루만이라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당신 이름을 된 적금 통장을 하나
이 딸이 꼭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산더미 보다도 더 무거운
빚을 남겨 주었던 어머니!!
그러나 나를 존재하도록
이 땅에 나를 심어주었기에
당신 가슴에 평생 소원이셨던
적금 통장을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잠수를 하다 사고를 당했을 때
아마 마지막 순간까지 불렀을 동생의 이름-----.
어머니 뱃 속에서 아버지 상을 치르고
세상에 나와서도 가난을 먼저 배운 내 동생---.
어린 나이에 갑직스레 당신을 떠나보낸 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채
당신이 남기고 간 빚을 갚느라 고생한 동생이기에
세상을 포기하고 싶을 때
나를 인도하던 빛과 같은 동생이기에
난 지금도 동생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고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뭔가 자꾸 주고 싶은데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적금을 타서
동생 이름으로 된 보험을 하나 들어 주었습니다.
은행 문을 나서며 어머니,
당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 번 말씀하셨죠.
당신의 통장을 하나 갖고 싶다고--
빚 없는 세상에서 살아 보고 싶다고요.
남에게 돈 한번 빌려 주고 싶다고요.
통장을 볼 때마다
가난에 지쳐 한숨을 쉬던
당신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내가 더욱
악착같이 사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애들에게 모자란 건 없어도
없는 설움은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한 때 당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당신이 남긴 빚이 너무 무거워서요.
어머니,
당신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아이 셋을 낳을 때마다
산후조리 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요.
어머니,
지금은 후회스럽습니다.
철이 일찍 들었다면
당신 어깨에 짊어진 무거운 짐을
조금은 나눌 수 있었을 텐데요.
오늘 단 하루만이라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당신 이름을 된 적금 통장을 하나
이 딸이 꼭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산더미 보다도 더 무거운
빚을 남겨 주었던 어머니!!
그러나 나를 존재하도록
이 땅에 나를 심어주었기에
당신 가슴에 평생 소원이셨던
적금 통장을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댓글목록 0
지민구님의 댓글
인사동 모임 잘 치르셨지요..? 어제 명절 끝나고 차 많은 금요일에 좀 멀리 움직였더니 길바닥에서 시간 다 보냈습니다..
이준달(90)님의 댓글
참석 못해서 죄송합니다..선배님들.. 날씨가 마니 추워졋어여 감기조심하세여 성~~~실!!!
이상호님의 댓글
성실!!
이상동님의 댓글
성실...
봉원대님의 댓글
지금 현재 홈피 총접촉자수 : [184836명] 접속보다 접촉이 더 끈적거리는거 같아 (ㅋㅋ)
어제 모임에서 선후배님들 처음 뵙고 이슬이 혼내고 너뮤 좋은 시간이었슴다.
담 모임도 꼬옥 참석 예약임다.
즐건 주말 보네시고 활기찬 10월!!!! 아시죠 아자!! 화이팅!!
윤용혁님의 댓글
일이 있어 참석 못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즐겁고 건강한 주말이 되세요.
한상철님의 댓글
성실
이진호님의 댓글
성실..행복하고 방긋 웃는 주말되세요...
김선도님의 댓글
주말입니다,,,9월의 마지막주 신나고 알찬날되시구요,,, 행복이 머무는 주말 보내세요
박홍규님의 댓글
성실 !!! .... (^+^)
봉원대님의 댓글
70회 조왕현 선배님의 거시기분께서 자유게시판에 올리신 사진중 한점 퍼왔슴다. 다른 사진도 많아요. 쥐돌이 꾸--욱
<img src=" http://cfs10.blog.daum.net/image/8/blog/2007/09/26/23/34/46fa6de3dac58&filename=DSC_7950wo.gif">
崔秉秀(69回)님의 댓글
성실!!! 어제 반가운 얼굴들... 즐건 하루였습니다. 올해도 문집발간에 수고하실 이환성위원장과 윤용혁부위원장의 역할도 기대됩니다. 9월과 10월사이~~ 건강에 주의하세요~~
윤휘철님의 댓글
성실! 어제 정모때 잡은 두꺼비가 복수를하는건지 조금 힘드네요 다들 편안하시지요.
오윤제님의 댓글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실감나는군요. 늧게 까지 술 먹은 기운 이제야 제정신 돌아옵니다. 성실
오윤제님의 댓글
어찌 완투쓰리로구먼
김태훈님의 댓글
잘 들어가셨죠? 조금 걱정을 했는데 다행입니다. 산행하시느라 출석을 많이 못하시네요.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라네요~ 가족과 즐겁고 행복한 주말보네세요...
성기상님의 댓글
성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장재학님의 댓글
성실~^^ 앵두아빠 감기로 ㅠㅠ 두통+콧물+목아프고 감기 조심 하세요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어제 모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회의 후 뒷풀이가 좀 쎘나봅니다. 아직 술이 덜 깬것 같군요..어제 많은 선후배님들께 인사동 정기모임 자리를 빛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안남헌(82회)님의 댓글
어제 갑자기 잔치집과 장례식장을 방문하느라 참석못했습니다.
안남헌(82회)님의 댓글
어제 갑자기 잔치집과 장례식장을 방문하느라 참석못했습니다.
엄준용님의 댓글
휴~~ 술도안깬상태로 음주산행을 시도했슴다....성실
李淳根님의 댓글
성실! 급한 볼일이 있는지라 참석 못하였습니다. 9월의 마지막 토요일에도 비가 뿌립니다. 10월엔 인고 동문님들의 가정에 좋은일들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