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맞선
작성자 : 이종인
작성일 : 2008.05.29 15:45
조회수 : 1,094
본문
* ** 맞 선 **
어떤 노처녀가 주변에서 간곡하게
부탁을 해 겨우 맞선을 보게 되었다.
갖은 멋을 부려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맞선을 보기로 한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야
어슬렁 어슬렁 나타난 것이었다.
평소 한 성깔하던 그녀는 열을 받아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드디어 남자에게 한 마디 했다.
"개 새 끼
...................키워 보셨어요?"
그녀는 속으로 쾌자를 불렀다.
그런데 그 넘은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십 팔 년
...................동안 키웠죠"
헉~ 강적이다! 그녀는 속으로 고민 고민 하다,
새끼 손가락을 쭈~욱 펴서 남자 얼굴에 대고 말했다.
"이 새 끼
...................손가락이 제일 이쁘지 않아요?"
하지만 절대 지지 않는 맞선 남,
이번에도 어김없이 말을 되받아치면서 한 마디를 하곤 가 버렸다.
"이 년 이
...................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죠!!! - . -;;
댓글목록 0
李淳根님의 댓글
십 년이 지나도 닌 안 불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