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고무총을 만들어 곰을 잡겠습니다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8.11.08 07:11
조회수 : 1,272
본문
고무총을 만들어 곰을 잡겠습니다
한 청년이 있었다.
이 청년이 웅담이 꽤나 비싸다는 사실을 어디서 들었던지
사람들을 만날 때는 물론이고 혼자 있을 적에도
노상 “고무줄로 고무총을 만들어 곰을 잡겠다”고
중얼대는 것이었다.
이 버릇 때문에 그의 부모는
그를 한동안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를 받게 했다.
증상이 다소 호전되어가던 어느 날
의사가 이 친구를 불러 물어보았다.
“이제 퇴원을 해도 될 듯싶은데 병원을 나가면 무얼 하겠나?”
“예, 어여쁜 처녀를 하나 꼬시겠습니다.”
(옳거니!)의사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여자를 꼬신 다음에는?”
“예, 호텔로 데려가겠습니다.”
(음, 다 나은 듯싶구먼) 의사가 또 물었습니다.
“호텔에 데려가서는?”
“예, 옷을 벗기겠습니다.”
(암, 그렇구 말구, 그래야지) “옷을 벗기고는?”
“예, 팬티도 벗기겠습니다.”
(그렇지, 아주 정상이로다.) “팬티를 벗긴 뒤에는?”
그 친구는 너무도 마땅하다는 투로 대꾸했다.
.
.
.
“예, 팬티의 고무 밴드로 고무총을 만들어 곰을 잡겠습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