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의처증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9.03.12 07:05
조회수 :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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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처증
젊고 아름다운 아내를 둔 사내가 부득이한 일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집을 비운 사이에 아내의 일이 몹시 마음에 걸렸다.
“걱정도 팔자십니다. 당신이 돌아오실 때까지 늘 당신 생각만 하겠으니 어서 길을 떠나셔요.”
“하지만 멀리 떨어져 그걸 어떻게 확인할 수가 있지?”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하셔요. 만약 당신이 재채기를 하시면 그것은 제가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로 아셔요.”
그렇다고 뾰쪽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의심을 하자면 한이 없는 일이라 사내는 길을 떠났다.
그리고 며칠 후 그의 곁을 스쳐 가는 중 하나가 크게 재채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순간 돌아선 사내가 중을 쥐어박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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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의 파계승, 내 마누라를 건드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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