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단칸방 부부
작성자 : 이종인
작성일 : 2009.03.03 11:32
조회수 : 1,220
본문
단칸방에서 가난하게 사는 부부와 아들이 있었다.
아들이 자랄만큼 자라서 혹시나 볼까봐서 밤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밤일을 할 때마다 남편은 아들이 자나 안자나 확인 하려고
성냥을 켜서 아들 얼굴 위를 비춰 보고 잠이 든것을 확인한 후 밤 일을 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역시 성냥을 켜서 아들 얼굴 위로 비추 는데
그만 성냥의 불똥이 아들 얼굴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때 아들이 벌떡 일어나면서 하는말,
"에이 씨발, 내 언젠가는 나한테 불똥 튈 줄 알았다니까...."
단칸방 부부 (2)
그 뒤로 이들 부부는 더욱 조심을 하였다.
어느 날 밤, 남편은 자는 아들을 툭툭 치면서 자는걸 확인하 고
부인에게 건너가려는데 어두워서 그만 아들의 발을 밟았다.
남편은 부인의 발 을 밟은 줄 알고
" 여보 안 다쳤어. 괜찮혀? "
그러자 자는줄 알랏던 아들이 한 마디 했다.
"정말.. 내가 참을려고 했는디... 왜 지 발을 밟고 엄니 한테 그래 유? "
"정말.. 내가 참을려고 했는디... 왜 지 발을 밟고 엄니 한테 그래 유? "
단칸방 부부 (3)
그 뒤로 남편은 없는 살림에 후래쉬를 사게 되었다.
후래쉬를 사던 그 날 모처럼 좋은 기회가 왔다. 역시 투자를 해야 된다는 깨달음을 알았다.
부부는 오랜만에 쾌락을 나누었고, 자뭇 흥분한 남편은 부인에게 " 좋지? " 하고 물었다.
부부는 오랜만에 쾌락을 나누었고, 자뭇 흥분한 남편은 부인에게 " 좋지? " 하고 물었다.
역시 흥분한 부인은 대답은 못하고 신음소리만 냈다.
좋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남편은 더 격렬하게 일을 치르면서
" 이래도 안 좋아? " 하고 물었다.
절정에 오른 부인은 계속 신음소리만 냈고 남편은 집이 움직일 정도로 몰아 붙였다.
이때 천정에 매단 메주가 아들 얼굴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아들이 화를 내면서 하는말,
" 엄니, 좋음 좋다고 말좀 혀요! ......아들 잡을 일 있서유. "
단칸방 부부 (4)
그 이후론 밤일을 하려면 모든 걸 살펴보고 해야만 했다.
아들이 곤히 잠든 날이었다. 남편은 부인 곁으로 가서 일할 자세를 취하였다.
그러자 부인이 말했다.
" 여보, 내일 장날이잖아유. 새벽일찍 일어나 장터에 나갈려면 피곤할 거 아니에유?
오늘은 그냥 잡시다요.
"
이 때 자고있던 아들이 한 마디 했다.
" 괜찮아유 엄니! 내일 비온대유. "
" 괜찮아유 엄니! 내일 비온대유. "
단칸방 부부 (5)
다음날은 정말 비가왔다. 비가 오니까 더욱 그 생각이 났다.
남편은 오랜만에 낮에 하고 싶었는데 아들녀석이 방 안에 만 있는 것이었다.
눈치없는 아들에게 남편이 말했다.
" 너 훈봉이네 가서 안 놀려? "
부인도 거들었다.
" 그려, 혼자 재미없게 뭐하냐? 걔네 집서 놀지? "
그러자 아들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 지를 눈치없는 눔으로 보지 말아유. 오늘 비오는데 그 집이라고 그거 안하겠시유? "
" 지를 눈치없는 눔으로 보지 말아유. 오늘 비오는데 그 집이라고 그거 안하겠시유? "
단칸방 부부 (6)
다음날, 비는 그쳤고 마지막 장날이라 부부는 읍내장터에 갔다.
읍내에 가니 볼거리가 많았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극장 포스터인데
외국배우 한 쌍 이 야릇한 포즈를 취하는 그림을 본 것이다.
서서하는 포즈인데 남편은 오늘밤 집에 가서 저렇게 해 볼려고 유 심히 쳐다보았다
그날 밤, 남편은 포스터의 장면처럼 부인을 들어서 해볼려 고 힘 을 썼다.
처음 하는 자세라 남편은 균형을 잃고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하필이면 자는 아들 쪽으로 넘어져 아들은 깔리고 말았다.
아들이 깔린채로 하는말,
" 그냥 전에 하던대로 하면 이런일 없쟌아유! "
" 그냥 전에 하던대로 하면 이런일 없쟌아유! "
단칸방 부부 (7)
이들 부부는 드디어 결혼 10 주년을 맞이했다.
10주년이라고 해도 가난한 이들에겐 별의미가 없었다.
한 숨만 나올뿐 이었다.
밤이 되자 아들이 베개를 들고서 말하는 것이다.
" 아부지 ! 엄니 ! 오늘 결혼 10 주년이지유? 10주년 기념일인데 보나마나
" 아부지 ! 엄니 ! 오늘 결혼 10 주년이지유? 10주년 기념일인데 보나마나
그냥 자겠시유, 오늘은 지가 장롱 속에서 잘테니께유 맘껏 볼 일 보세유~! "
댓글목록 0
박홍규님의 댓글
오매~ 불쌍해...나가 송도"아비숑" 모테루라도 잡아줄까나?...누가 잘가는 곳인디...(^+^)
최송배님의 댓글
홍규씨, 거기 잘 가는 분이 누군가요? ㅋㅋ
박홍규님의 댓글
아~ 형님! 근디 그 모텔의 실체가 있기나 한건지...말루만 맨날 간데요ㅛㅛ...(^+^)
hint: 얼짱이구요 짜여가 항상 졸졸졸 따라 댕여유ㅠㅠ 글구 자주 보는 칭구에요...
임승호(80회)님의 댓글
홍규형님 저라고 혹시????
아비숑이 무슨말이래요?
이진호님의 댓글
울~`동네도 아비숑있는데`~얼쨩에 쨔여가 항상 졸졸졸 눅운지 몰겟네???
최송배님의 댓글
홍규씨, 본인 얘긴가요?
박홍규님의 댓글
Aubeson>>>"해와 달"..."남과 여" 라고 하는디 어느나라 말인지는? 나두 몰러 너두 몰러 ㅎㅎ 절대루 지 야그가 아님다...혹시 지너?...켁!!!...걍 모텔 이름으루 마이 쓴데요ㅛ(^+^)
김석근님의 댓글
효자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