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오랜 가뭄만에 단비가 내립니다.
작성자 : 윤인문
작성일 : 2009.03.03 10:30
조회수 : 1,042
본문
얼어붙었던 대지가 서서히 녹으며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이 기지개를 켜는
희망찬 봄을 알리는 봄비가 내립니다
겨울 끝자락에서 마른 대지에
생명수와 같은 비를 뿌려
봄을 부르는 소리
하늘이 주신 선물인가 봅니다^^
가끔은 두터운 옷들을 벗게 해놓고
꽃샘추위란 친구를 불러와 썰렁함을 주는
변덕쟁이 봄이라지만 변덕을 탓하지 말고
조금 느긋하게 기다리면 완연한 봄 볕에
흐드러지게 핀 개나리를
한 웅큼 보게 될 것입니다
봄이면 전국 방방곡곡 길 마다
면사포 드리우듯 화사하게 피는 꽃길을
기대하시면서 무거운 마음들 내려놓으시고
봄이 오는 길목에서 소리 없이 내리는
봄비에 흠뻑 젖어 보세요^^
빗방울 수 만큼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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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흥수님의 댓글
대지가 촉촉히 젖고 있습니다.. 빗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