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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스승님, 그립습니다" 인천고 66회 졸업생(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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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09. 5.15)
"존경하는 스승님, 그립습니다"
인천고 66회 졸업생, 故 임계현 선생님 생각에 눈물
지난 2월, 이제는 머리칼이 허연 인천고등학교 제66회 졸업생들은 까까머리 고등학교때 자신들을 가르쳤던 故 임계현(사진) 선생님을 기억하며 한 자리에 모였다.
임계현 선생님은 1960년대 인천고등학교에서 10여년 동안 국어를 가르치고 이후 전근간 서울 경희여고에서 정년을 맞았다.
선생님이 폐암으로 세상을 등진것은 지금으로부터 9년전.
선생님의 제자들은 모두 환갑을 맞는 할아버지가 돼 있지만 아직까지 스승을 잊지 못하면서 그의 오래전 가르침을 되새기고 있다.
"내가 고등학교 졸업한지 40년 가까이 됐는데 스승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동창들이 모여 일년에 한 번씩은 찾아 ??어요. 돌아가셨을때는 장지까지 손수 운구하기도 했고요."
서울 신일고등학교의 교장을 맡으며 스스로도 스승이 돼 있는 김기훈 제자는 임 선생님 생각에 눈가가 젖었다.
임 선생님은 자상하고 따뜻하게 학생들을 이끌었다고 한다. 동구 송림동 셋방살이 신혼집에 배곯는 제자들을 불러 직접 해 주시던 저녁밥 한끼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60년대 고등학교를 다닌다는 건 참 힘든 일이었죠. 선생님은 우리에게 소복한 밥을 해 주시면서 '청출어람'이란 말을 꼭 하셨어요. '이 선생님 보다도 훌륭한 사람들이 될 것으로 믿는다'는 뜻이었겠죠."
실제로 임 선생님의 제자들은 시인, 소설가, 교육자 등 사회각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이들이 많다.
제자들은 지금은 찾아뵐 수 없는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을 그의 가족들을 만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얼마전 20여명의 제자들이 임 선생님의 아내와 딸, 처남을 만나 함께 나눈 저녁식사가 그것이다.
"가족들을 뵈니 스승에 대한 그리움이 더 사무칩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도 스승의 가르침을 실천하려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하는 제자 신부균씨에게서 임 선생님의 향기가 묻어났다.
/장지혜기자 blog.itimes.co.kr/jjh
종이신문정보 : 20090515일자 2판 6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9-05-14 오후 9:07:52
댓글목록 0
이준달(90회)님의 댓글
성~~~실!!! 일등입니다..(^*^)
박홍규님의 댓글
성실!!! 하해같은 스승의 은혜를 생각하는 날 입니다...(^+^)
임한술님의 댓글
오늘이 스승에 날입니다 다시한번 옛 스승님을 생각하는 하루 였으면 합니다..
김태훈님의 댓글
저희 큰애는 오늘 학교가 휴교더군요... 촌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선생님들을 위한 베려였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 봅니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사연을 들으니 몇몇 선생님들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감사합니다. 잘들 계시죠? 비 소식이 있으니 조심운전하세요~ 성실!!
임한술님의 댓글
<img src="http://www.inkoin.com/class/board/photos/img_upload/sd.jpg">
임한술 김포중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 이십니다. 과목은 도덕 가르치신 정말 도덕 적인 선생님이십니다. 고등학교 발표할때 임한술 인천고등학교 하시고 내가 너에 10여년 선배야 하는 그때 그순간이 기역 남니다. 감사합니다.
李淳根님의 댓글
성실! 71회도 2학년, 3학년에 걸쳐서 담임선생님 이셨던 이엽선생님(물리), 정문구선생님(지학) 두 분을 모시고 5반,6반이 매년 2번의 반창회를 합니다. 이문구선생님(수학)은 오래전 작고 하셔서 모시지를 못하였는데..66회 선배님들처럼 사모님이라도 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상호님의 댓글
성실!! 스승의 은혜는 가이 없어라~~
한상철님의 댓글
아! 선생님 성실
김종득(80회)님의 댓글
성실!
박광덕님의 댓글
성실! 한술아, 선배님이자 스승님이신 이덕호 선배님 잘 모셔야겠다.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차안수님의 댓글
성실!
윤인문님의 댓글
오늘은 아침부터 제28회 스승의 날 행사때문에 바빴습니다. 그리고 저 오늘 서울교육문화회관으로 대통령 표창 받으러 갔다왔습니다. 사무실에 들어와 보니 축하 꽃다발이 쌓여있네요..*^^*
김성수님의 댓글
문 선배님에게도 축하인사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