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삼만원짜리
작성자 : 이종인
작성일 : 2009.09.07 19:37
조회수 : 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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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만원짜리
어느 부부가 오랫만에
바닷가 콘도를 빌려서 둘이함께 바캉스를 갔다..
같이 안 가겠다고 하는 자식 놈들이 서운했지만,
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나름대로 기대가 되었다.
콘도에 도착하자마자 마누라는 짐을 풀고 화장을 고친다고 바빴다.
심심하던 사내는 잠깐 바닷바람 쐬러 모래사장으로 나갔다.
한참 모래사장을 걷고 있는데
어떤 이쁜 아가씨가 혼자 걷고 있는 사내를 보고 한마디 한다
"아자씨! 나랑 연애 한번 할래요? 오만원이면 되는데.."
갑자기 남자가 지갑을 뒤지더니
아가씨 미안한데 삼만원이면 안될까?
이봐요 아자씨!!
"내가 싸구려로 보여요? 딴 데가서 알아보세요! 흥!"
잠시후에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마누라와 함께 바닷가를 거닐었다.
아까 그 오만원 아가씨가 저만치 걸어오고 있었다.
그아가씨는 마누라를 아래위로 훌터 보더니
큰소리로 하는말
"아자씨!!!
어디서 용케 삼만원짜리 구하셨네!!!"
댓글목록 0
박홍규님의 댓글
ㅍㅎㅎㅎ 아이고 쌤통 지 밥 그릇이나 챙기지...노류장화 [路柳牆花]나 넘보다...그날 그넘은 디졌다...ㅋ(^+^)
박홍규님의 댓글
종인성~ 올만이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