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펌) 아빠의 편지
작성자 : 김태훈
작성일 : 2009.09.02 09:54
조회수 : 1,081
본문
사랑하는 가빈이에게
엄마, 아빠는 가빈이를 사랑한단다.
사실은 아빠가 엄마보다 많이 사랑한단다.
굳이 수량으로 표현을 하자면, 열 배정도 더 많이 사랑한다.
그러니 엄마의 가식적이 사랑에 속지 말고,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는 현명한 가빈이가 되었으면 한다.
책은 마음에 양식이라는 말이 있단다.
이건 책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책을 이용해서 뭔가를 먹을 수 있다는 뜻 일 게다.
예를 들자면, 니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냉장고에 있다.
그런데 그 아이스크림은 항상 너에 손이 닿을 수 없는 차디찬 냉동실 맨 꼭대기 위에 놓여져 있더구나.
아빠는 항상 그 상황이 가슴이 무척 아프단다.
하지만 가빈아 그 상황에서 좌절을 하면 안 된단다.
책을 이용하거라!
이번에도 니 엄마가 230만원 이란는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으로 뻘짓을 했더구나.
처음엔 출판사를 통째로 샀다는 이야기 인 줄 알았단다.
23만원이라고 말하는 줄 알고, 놀랬는데
230만원이라고 말하더구나.
아빠는 순간 기절 하는 줄 알았단다.
도대체! 책값이 230만원이라니.
아마도 책을 사면 디지털 TV를 사은품으로 주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엄마가 제 정신으로 돌아와 반품할 수 있도록 기도해 보자.
어쨌건. 그걸 사람이 읽으라고 사줬겠니?
그 책을 차곡차곡 쌓거라, 그리고 그걸 딛고 올라서면 어렵지 않게 꺼내 먹을 수있을 거다.
책을 이용하면 사람이 많은 지식과 풍족한 삶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먹을 땐 항상 작은방에 들어가서 문을 걸어 잠그고 먹어라.
엄마한테 걸리면 짤 없단다.
대신 문을 열고 나오는 일이 없도록 하려무나.
그리고 주말이면 니 엄마가 항상 수락산에 끌고 갈려고 하더구나.
억지로 엄마에게 끌려가는 너의 모습이 애처롭기 까지 하더구나.
아빠는 막아보려고 해도 힘이 없단다.
마치 5천의 군사로 5만의 신라군과 맞서 싸우는 계백장군과 같은 기분이 든단다.
계백장군이 누구인지 굳이 알 건 없단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억지로 배우게 되니깐, 그때 배우면 된단다.
하여간, 아빠도 요즘 숨어서 힘을 키우고 있으니 조금만 참거라!
도대체가 지도 힘들어 하는 등산을 연약한 너에게 아무런 죄의식없이 강요를 하다니 분명 하늘이 용서하지 않을거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할 수만 있다면, 아빠가 수락산을 없애버리고 싶다.
가빈아!
이럴 때는 엄살이라는 것을 피우는 거란다.
사실 엄살이 아니라 삶의 지혜란다.
발목이 아프다고 드러누워라!
좌삼삼 우삼삼 구르거라!
너네 엄마도 제정신이라면 그런 널 끌고 가겠니?
그리고 저번에 니가 노래를 불러 주었잖냐?
“아빠! 힘내세요 가빈이가 있잖아요?”
이 노래 제목이 ‘아빠 힘내세요’라고 하더라.
근데 가빈아 아빠가 진짜 힘든게 뭔지 아니?
진짜로 힘든 건 바로 ‘너’ 때문이다.
우선 한 달 놀이방비가 25만원이라고 하더라.
이게 말이 되니, 6개월로 계산 해보자.
순순이 놀이방 비만 해도 150만원 이더구나.
거기다 간식비,견학비,책값......
니가 대학생이니....
아빠는 요즘 미치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단다.
그러니 가빈아! 앞으론 아빠 앞에선 그런 노래 하지마라.
니가 노래 부르면 무슨 돈 벌어오라는 ‘주술소리’로 들린단다.
할 얘기는 많지만 오늘은 여기서 그만 할란다.
사랑하는 가빈아! 아빠는 너를 진정으로 사랑한단다.
소주 한 박스만큼.
사랑해!!!!!
엄마, 아빠는 가빈이를 사랑한단다.
사실은 아빠가 엄마보다 많이 사랑한단다.
굳이 수량으로 표현을 하자면, 열 배정도 더 많이 사랑한다.
그러니 엄마의 가식적이 사랑에 속지 말고,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는 현명한 가빈이가 되었으면 한다.
책은 마음에 양식이라는 말이 있단다.
이건 책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책을 이용해서 뭔가를 먹을 수 있다는 뜻 일 게다.
예를 들자면, 니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냉장고에 있다.
그런데 그 아이스크림은 항상 너에 손이 닿을 수 없는 차디찬 냉동실 맨 꼭대기 위에 놓여져 있더구나.
아빠는 항상 그 상황이 가슴이 무척 아프단다.
하지만 가빈아 그 상황에서 좌절을 하면 안 된단다.
책을 이용하거라!
이번에도 니 엄마가 230만원 이란는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으로 뻘짓을 했더구나.
처음엔 출판사를 통째로 샀다는 이야기 인 줄 알았단다.
23만원이라고 말하는 줄 알고, 놀랬는데
230만원이라고 말하더구나.
아빠는 순간 기절 하는 줄 알았단다.
도대체! 책값이 230만원이라니.
아마도 책을 사면 디지털 TV를 사은품으로 주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엄마가 제 정신으로 돌아와 반품할 수 있도록 기도해 보자.
어쨌건. 그걸 사람이 읽으라고 사줬겠니?
그 책을 차곡차곡 쌓거라, 그리고 그걸 딛고 올라서면 어렵지 않게 꺼내 먹을 수있을 거다.
책을 이용하면 사람이 많은 지식과 풍족한 삶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먹을 땐 항상 작은방에 들어가서 문을 걸어 잠그고 먹어라.
엄마한테 걸리면 짤 없단다.
대신 문을 열고 나오는 일이 없도록 하려무나.
그리고 주말이면 니 엄마가 항상 수락산에 끌고 갈려고 하더구나.
억지로 엄마에게 끌려가는 너의 모습이 애처롭기 까지 하더구나.
아빠는 막아보려고 해도 힘이 없단다.
마치 5천의 군사로 5만의 신라군과 맞서 싸우는 계백장군과 같은 기분이 든단다.
계백장군이 누구인지 굳이 알 건 없단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억지로 배우게 되니깐, 그때 배우면 된단다.
하여간, 아빠도 요즘 숨어서 힘을 키우고 있으니 조금만 참거라!
도대체가 지도 힘들어 하는 등산을 연약한 너에게 아무런 죄의식없이 강요를 하다니 분명 하늘이 용서하지 않을거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할 수만 있다면, 아빠가 수락산을 없애버리고 싶다.
가빈아!
이럴 때는 엄살이라는 것을 피우는 거란다.
사실 엄살이 아니라 삶의 지혜란다.
발목이 아프다고 드러누워라!
좌삼삼 우삼삼 구르거라!
너네 엄마도 제정신이라면 그런 널 끌고 가겠니?
그리고 저번에 니가 노래를 불러 주었잖냐?
“아빠! 힘내세요 가빈이가 있잖아요?”
이 노래 제목이 ‘아빠 힘내세요’라고 하더라.
근데 가빈아 아빠가 진짜 힘든게 뭔지 아니?
진짜로 힘든 건 바로 ‘너’ 때문이다.
우선 한 달 놀이방비가 25만원이라고 하더라.
이게 말이 되니, 6개월로 계산 해보자.
순순이 놀이방 비만 해도 150만원 이더구나.
거기다 간식비,견학비,책값......
니가 대학생이니....
아빠는 요즘 미치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단다.
그러니 가빈아! 앞으론 아빠 앞에선 그런 노래 하지마라.
니가 노래 부르면 무슨 돈 벌어오라는 ‘주술소리’로 들린단다.
할 얘기는 많지만 오늘은 여기서 그만 할란다.
사랑하는 가빈아! 아빠는 너를 진정으로 사랑한단다.
소주 한 박스만큼.
사랑해!!!!!
댓글목록 0
김태훈님의 댓글
소주 한 박스만큼... 정말 애절한 부정애 아닌가요? ㅎㅎ
최송배님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이준달(90회)님의 댓글
우리나라에 닥친 아빠들의 현실 아닐까? 부지런히 벌어라... 안그러면 짤린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