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눈이 온다
작성자 : 장문선
작성일 : 2009.12.27 18:31
조회수 : 1,081
본문
눈이 온다
눈이 온다.
하늘에서 하얀 눈이 온다.
온 누리의 모든것을
순백의 모습으로 덮어
모든것을 하얗게 만든다.
온갖 오물과 지저분한것들이
잠시나마
원초의 모습으로 변한다.
우리의 마음속에도 눈이 오면 좋겠다.
증오와 질시
분노와 회한
불신과 저주
번뇌와 고통
이러한 모든것이
순백의 모습으로 변하여
녹아 없어져 버리면 좋겠다.
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
눈싸움 하고 눈사람 만들며
얼어버린 작은손을
입에대고 호호불며
까르르 까르르 웃움지고
뛰놀던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나 이제는
되돌아 갈 수없는
수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다.
그 수많은 시간의 여정속에
우리의 가슴속에는
가슴아픈 응어리만 간직한채
오늘도 아마 내일도
가슴아리를 하며 살아갈 것이다.
눈이 내린다.
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모든것을 덮어버린다.
우리의 가슴에도 눈이 내리어
모든것을 덮어버리면 좋겠다.
기축년 말미에 서서
주안 초옥에서 나그네 요한이
하늘에서 하얀 눈이 온다.
온 누리의 모든것을
순백의 모습으로 덮어
모든것을 하얗게 만든다.
온갖 오물과 지저분한것들이
잠시나마
원초의 모습으로 변한다.
우리의 마음속에도 눈이 오면 좋겠다.
증오와 질시
분노와 회한
불신과 저주
번뇌와 고통
이러한 모든것이
순백의 모습으로 변하여
녹아 없어져 버리면 좋겠다.
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
눈싸움 하고 눈사람 만들며
얼어버린 작은손을
입에대고 호호불며
까르르 까르르 웃움지고
뛰놀던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나 이제는
되돌아 갈 수없는
수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다.
그 수많은 시간의 여정속에
우리의 가슴속에는
가슴아픈 응어리만 간직한채
오늘도 아마 내일도
가슴아리를 하며 살아갈 것이다.
눈이 내린다.
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모든것을 덮어버린다.
우리의 가슴에도 눈이 내리어
모든것을 덮어버리면 좋겠다.
기축년 말미에 서서
주안 초옥에서 나그네 요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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