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거래처를 방문했던 부장과 대리가 업무를 마치고

헤어지면서 부장이 중요서류를 대리에게 건네주며

"내일 출근때 가지고 나오게.

술 한잔 한답시고 잃어버리면 안되네. 알겠나?"

술을 좋아했던 대리는 부장의 말을 무시해버리고

술을 퍼마셨는데, 그만 서류도 분실해 버렸다.

다음날 부장은 불같이 화를 내며

"그렇게 다짐을 했는데도 잃어버리다니..."

그러자 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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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서류를 잃어버릴 정도로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중요 서류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홧김에 퍼마신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