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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가루 집안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20.06.25 07:09
조회수 : 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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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가루 집안
희대의 바람둥이 김바람씨에겐
과년한 딸이 한 명 있었다.
어느 날 딸이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 철호가 드디어 청혼을 했어요."
김바람씨는 그 말에 뜨끔했다.
하지만 밝히지 않을수 없었다.
"이건 비밀인데, 철호는 네 오빠야!
네 엄마와 결혼하기 전 철호 엄마와 사귀었거든."
상처 받은 딸은 한동안 남자를 사귀지 못했다.
얼마 후 딸은 다시 환한 얼굴로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 남자친구 민수가 결혼하자고 했어요."
"안돼, 민수도 네 오빠야!"
사귀는 족족 아빠는 퇴짜를 놓았다.
화가 난 딸은 엄마에게 하소연 했다.
"아빠는 내가 사귀는 남자마다 이복 오빠래요.
어떻게 이럴수 있어요?"
엄마는 조용히 딸을 달래며 이렇게 말했다.
.
.
.
"아빠 말에 민감할 것 없어.
사실 지금 네 아빠는 친아빠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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