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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졸업 50년 그들의 인생 여정(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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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기호일보(24.11.14)
고교 졸업 50년 그들의 인생 여정
인천고 72회 졸업생 문집 발간 배다리 일화 등 30여 편 수록
머리 희끗 ‘고희(古稀)’를 맞은 ‘까까머리 청년’들이 지나온 50년을 한 권의 책으로 풀어냈다.
1973년 1월 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한 72회 동창들이 졸업 50주년을 기념하는 문집 「배다리에서 석바위까지, 그리고 50년」(다인아트)을 펴냈다.
인천고 72회 졸업생은 1970년 3월 인천고가 배다리에 있을 때 입학해 석바위로 학교가 이전한 후인 1973년 1월 졸업했다. 지난해로 졸업 50주년을 맞아 100여 명의 동창들이 모여 자축연을 열었고, 지나온 각자의 회고담을 엮어 기념문집을 발간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렇게 탄생한 이 책은 고교 졸업 후 50년이 지난 70세 ‘초로(初老)’들이 살아오면서 겪은 일들을 모아 엮었다. 집필자들의 삶이 모두 달랐듯이 각자 다양한 주제로 쓴 흥미롭고 재미 있는 인생 역정이 실려 있다.
그리운 친구의 소식이 전해오길 기다릴 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지만, 아내며 자식 이야기엔 팔불출이 따로 없다. 50년이 넘는 세월 배다리 헌책방에서 책을 사 모은 신연수의 이야기 ‘너로 하여 나는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 등 30여 편 회고록이 담겼다.
이창녕 편찬위원장은 "인천고 130년 역사상 처음 시도한 졸업생 기념 문집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고 전제하고, "모교 후배들을 넘어 다른 고교 동문들에게도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문집 출간 소회를 밝혔다.
김주희 기자 juh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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